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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론치패드] 프랑스 시장에 도전장 내민 콘텐츠 스타트업 5


주승호 기자 - 2021년 11월 9일

프랑스는 2013년 정부 주도로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 정책 라 프렌치테크(La Frenchtech)를 통해 유럽 내 스타트업 허브로 떠올랐다. 패션, 문화의 도시 파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F이 자리 잡는 등 유럽 어느 도시보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된 도시가 됐다. 다양한 지원으로 국가 혁신에 기여할 글로벌 스타트업 유입도 반긴다.

프랑스 액셀러레이터 크리에이티브밸리(Creative Valley)는 작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곳에 한국 콘텐츠 스타트업 정착을 돕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된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론치패드(LAUNCHPAD)를 통해서다. 지난 6월부터 크리에이티브밸리가 보육해 프랑스 진출 준비를 마친 게임, 교육, 뷰티 등 콘텐츠 스타트업 5곳을 소개한다.

게임공유 플랫폼 젬파이(Zempie)를 운영하는 프롬더레드(Fromthered)은 누구나 게임을 업로드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서비스한다. 게임크리에이터가 자기 게임 콘텐츠를 전 세계에 배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젬파이 웹에서 바로 원하는 게임을 실행해볼 수 있다. 잼파이는 개발자, 아티스트, 게임기획자, 사운드 디자이너 등 게임 개발 분야 크리에이터를 위한 콜라보레이션을 지원하며 게임 개발을 위한 무료 리소스, 무료 강좌도 공급해 크리에이터 양성과 독창적 게임 개발을 유도, 독점 콘텐츠도 확보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10년 이상 업력을 쌓은 팀원으로 이뤄진 프롬더레드는 전 세계에 게임 콘텐츠를 배포하는 걸 목표로 게임 산업에 특화된 프랑스 진출을 통해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보이저3는 화상 앱을 이용한 온라인 인터랙티브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서비스 엔라운드(NRound)를 운영한다. 글로벌 Z세대에게 케이컬처 관련 콘텐츠를 알려주는 실시간 클래스 형서비스로 주요 클래스는 댄스, 피트니스, 한국어 등이다. 라이브 기반 소통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유튜브, VR 등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용자 90%는 13세~20세 여성이며 사용 국가는 인도,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순으로 많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글로벌 사용자 3만 3,000명을 달성한 보이저3호는 최근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유럽 케이컬처 중심지 프랑스 진출을 시작으로 크로스보더 문화 교류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브이패스(EVPASS)는 스테이션 기반 관광 특화형 공유킥보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심에서 이용되는 킥보드 모델이 아닌 관광지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여행과 결합한 서비스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최대 관광도시인 제주도에서 관광형, 관리형 공유킥보드를 베타로 운용했으며 현재는 제주 내 400대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브이패스는 주요 수요층인 20~30대 관광 유동 인구와 이동 경로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 지능 기반 ‘내일어디가’도 개발했다. 내일어디가는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도내 어느 곳을 얼마나 많이 찾을 지를 파악하고 대여 예측확률을 지역별로 순위화한 결과를 보여주는 데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킥보드를 배치해 매출 상승 효과를 얻었다. 이브이패스는 서비스 시작 후 13개월간 회원 3만 5,099명을 확보했으며 주요 비즈니스모델은 기존 킥보드 이용 요금 외 여행 투어 상품, 직영 스테이션 등이 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제주도에서 검증한 사업 성과를 통해 글로벌 관광지를 목표로 한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다.

코스메틱 브랜드 더블레스문(Theblessedmoon)은 색조화장, 스킨케어 등을 위한 뷰티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은 라이크어쉐도우, 플러피 립틴트, 비타킷(비타민갭슐) 등으로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인증을 완료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플러피 립틴트는 펀딩 목표치 7,690%를 달성하며 출시를 성공한 바 있다.

더블레스문 제품은 면세점, 백화점, 온라인몰 등에 입점해 온오프라인 고객을 만나고 있으며 미국 코스트코, 일본 파르코 백화점 등에도 입점,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 액셀러레이터와 협력해 프랑스 진출을 모색하고 품목 추가 개발을 통해 2022년 매출 35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플랫팜(Platfarm)은 모바일 플랫폼을 대상으로 이모티콘 솔루션 모히톡(Mojitok)을 제공한다. 인공지능으로 문맥을 이해하고 적절한 이모티콘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 메신저 앱 잘로(Zalo), 애플 아이메시지 등에 탑재돼 1억 명이 넘는 글로벌 유저가 사용 중이다. 모히톡 이모티콘 스티커팜을 통해 크리에이터는 자신이 만든 이모티콘을 올리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타 서비스와는 달리 1개 스티커만 올려도 글로벌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20년 국제 AI 탑컨퍼런스 챌린지 1위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경진대회 스타트업콘 배틀필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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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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