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Recipe] 2022년 스타트업이 탐낸 스타트업은?

2023년 1월 9일

[1월 1주차] 1월 첫 주에는 투자금을 공개한 12개 기업이 658억 원을 유치했습니다.

#이번주투자

기업명	분야	투자금	단계	투자사
스토익엔터테인먼트	VR게임	60억원	시리즈A	한화투자증권, KB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웰투시벤처투자, 에스더블유 인베스트먼트, 이에스인베스터
메디르	진료 플랫폼	비공개	프리시리즈A	IMM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500글로벌
비즈니스캔버스	문서툴	50억원	시리즈A2	수이제네리스, 신한벤처투자, 인포뱅크,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실비아헬스	에이지테크	비공개	프리시리즈A	끌림벤처스, D3쥬빌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워킹카우	키오스크	비공개		SNS공학기술유니콘발굴 투자조합
호라이존테크놀로지	핀테크	비공개	프리시리즈A	플러그앤플레이
에너자이	엣지 AI	30억원	시리즈A	한국투자파트너스, 어센도벤처스, 스프링캠프
포유오토	모빌리티	비공개	인수합병	카랑
포스트랩	최저가 검색	비공개	시드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더벤처스, 오로라인베스트먼트, 데이타솔루션로
바이텔스	수면데이터	비공개	인수합병	삼분의일
더그림엔터테인먼트	웹툰	140억원	시리즈A	한국투자파트너스, 네이버웹툰, 신용보증기금, 이노폴리스
지비소프트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솔루션	40억원	시리즈A	KB-솔리더스 헬스케어 투자조합, 코메스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아이이에스지	ESG 특화 통합 솔루션	비공개	시드	스프링캠프
고유고이	게임 전문 광고	5억원	시드	인라이플
젤라또랩	젤네일 브랜드	비공개	인수합병	글루가
사각	마이데이터 종합관리	비공개	시드	엔슬파트너스
글라우드	디지털헬스케어	비공개	시드	최앤리
애니펜	메타버스	50억원	시리즈B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
무니스	수면 솔루션	비공개	프리시리즈A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고수플러스	고시원 플랫폼	10억원	프리시리즈A	어니스트벤처스, 코맥스벤처러스, 공명파트너스
네토그린	스마트팜	3억원	시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에이치투	ESS전문기업	230억원	시리즈C	더터닝포인트, 인비저닝파트너스, SKS PE, KT&G, 신한자산운용, 하나증권, 포스코신성장1호펀드
인테리어티쳐	3D 인테리어 서비스	36억원	시리즈B브릿지	하나벤처스, 스트롱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패션에이드	스타일테크	비공개	시드	한양대기술지주
비지트	공간 정보 플랫폼	비공개	시드	씨엔티테크
미들스튜디오	뷰티 브랜드	4억원	프리시리즈A	위시컴퍼니, 크립톤
모쓰	선박용 탄소복합재	비공개	시드	씨엔티테크
히어로웍스	호스피탈리티 테크	비공개		카북스타일

#스타트업투자유치

흐름전지 ESS 기업 에이치투가 230억 원 시리즈C 투자를 완료. 누적투자금은 562억 원 육박해 2차 전지 벤처기업으로 최대 규모. 흐름전지는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 발전소 대체를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대용량 2차전지 기술로 화재 위험성이 없고 대용량화가 용이하다는 특징.
웹툰 제작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140억 원 투자를 유치. 외모지상주의 웹툰 작가 박태준이 설립한 회사로 독자 IP 확보로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아 투자 유치 성공.
VR게임 개발사 스토익엔터테인먼트가 60억 원을 유치하고 글로벌 진출 가속화. WWT: 탱크 아레나 VR을 12월 출시, 글로벌 B2C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매출 90% 이상을 해외에서 확보할 계획.
메타버스 플랫폼 애니펜이 50억 원 투자를 유치하고 220억 원 시리즈B 투자를 완료. 2013년 설립 이래 AR, XR, 디지털트윈, 게임 콘텐츠 개발 등 기술력을 가지고 메타버스 초석 다져. 투자금으로 올해 공개 예정인 메타버스 개발에 주력하고 IPO도 준비 중.
비지니스캔버스가 50억 원 시리즈A2 자금을 확보. 누적투자금은 123억 원 기록. 문서툴 타입드를 제공하며 이번 투자로 자사 서비스를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

#트렌드

2022년 스타트업이 탐낸 스타트업은?

2022년은 스타트업 투자 악화가 본격화된 시기입니다. 하지만 M&A 시장은 연초부터 연말까지 1년 내내 활발했는데요. 특히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전체 80%를 차지할 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인수 자금은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시장 악화로 기업 몸값이 감소한 탓입니다. 경기 침체 대응 방안으로 일부 스타트업은 후속 투자 실패로 낮은 가치로 매각 대상을 찾기도 했죠.

이런 기회를 틈타 유니콘, 예비 유니콘이라고 불리는 스타트업이 동종 스타트업 인수에 적극 나서며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신규 사업 확장 기회를 확보했습니다. 한 번에 여러 스타트업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하는 사례도 잦았습니다. 드라마앤컴퍼니, 마일리얼트립, 한국신용데이터, 프레시지 등이 복수 스타트업을 흡수했죠.

스타트업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일부 부문을 흡수하는 사례도 올해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직방이 삼성SDS 홈IoT 사업부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데요. 비바리퍼블리카도 머천드코리아를 흡수하고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죠. 야놀자는 자회사 인터파크를 통해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인수해 몸집을 키우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반면 대기업은 스타트업 투자는 이어갔지만 인수에는 소극적이었는데요. 카카오나 네이버 등 2021년 활발하게 인수를 진행했던 곳 이름은 좀처럼 찾기 어려웠습니다. 현대자동차가 포티투닷을 인수한 것이 가장 주목받았는데요. 업계에서는 예비 유니콘으로 거론되던 포티투닷이 시장 침체로 싼 값에 인수된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또 교육 분야에서 예비 유니콘을 노렸던 에스티유니타스도 메가스터디에 매각됐고 티몬은 상장대신 지속된 자본 잠식에 결국 큐텐에 매각됐습니다.

인수합병이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육각은 초록마을을 900억 원에 인수하면서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추가 후속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처럼 유동성 공급이 활발할 때에는 덩치를 키우고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인수합병이 사업에 득이 될 수 있지만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현재 상황에서는 현명한 인수합병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