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AI, 양자역학, 딥테크 등을 파트너 협력 분야로 삼은 바 있기 때문에 양국간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의장은 6일 열린 라프렌치 테크 창립 10주년 간담회에서 한불 양국간 테크 교류 기회를 격상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불상공회의소(FKCCI)가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 창립 10주년을 맞아 6일 서울 노보텔 동대문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불 스타트업 교류를 위한 테크포굿 투어 일환으로 열린 것.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는 2013년에 프랑스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스타트업 지원책으로 현재까지 서울을 비롯해 전 세계 100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2016년에는 프렌치 테크 서울(French Tech Seoul)을 창립, 프랑스 테크 기업의 한국 스타트업 시장 진출을 지원했으며 현재 회원 476명과 149개 한국 및 프랑스 기업이 소속되어 있다.
한국과 프랑스는 양국 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간 스타트업 진출을 지원하는 등 테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는 프랑스 테크 행사인 ‘비바테크2023(VivaTech 2023)에서 올해의 국가로 선정되어 30개 한국 스타트업이 전시에 참여하기도 했다.
프랑스 진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국내 기업에 대해 니콜라스 메르시에 라 프렌치 테크 서울 공동대표는 네이버가 프랑스 웹툰 시장에 진출해 성공한 걸 예로 들었다. 아들린리즈코브 주한 프랑스대사관 경제통상부대표부 대표는 “특정 팀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매년 한국 스타트업이 프랑스 인큐베이팅 사업에 참여하고 비바테크를 통해 혜택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콜라스 메르시에 공동 대표는 “이번 라 프렌치 테크 10주년 기념 행사는 양국이 그 동안 협력하며 공유해 온 기술과 혁신 성과를 돌아보기 위한 자리”라며 “10년 동안 30개 유니콘 기업과 2022년 상반기 기준 45억 달러 자금을 확보하면서 놀랄 만한 성과를 이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양국간 테크 스타트업 분야 협력은 엄청난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프랑스 스타트업 2곳 발표도 진행됐다. 양자역학 컴퓨팅 기업 큐퍼팩트(Qperfect)과 헬스케어 기업 바라코다(baracoda)로 이들 기업은 사업 확장과 우리 정부와의 협력 등을 꾀하고 있으며 개막을 앞둔 컴업 기간 중에는 부스를 마련하고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