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탈 매기드(Tal Megaded) VSL 랩스 대표는 경기 스타트업 서밋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VSL 랩스는 동영상 콘텐츠 등을 수어로 번역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으로 이번 사우스서밋 스타트업 경진대회 최종 기업에 올랐다.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컨벤션에 열리는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 South Summit Korea는 경기도가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스페인의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사우스서밋(South Summit)과 협업해 국내 최초로 개최한 행사다. 서밋은 강연을 비롯해 스타트업들의 경연․전시, 투자자 1:1 매칭 상담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세계 10개국에서 63개 해외 스타트업과 국내 190개사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싱가포르 기반 스타트업 라유(Rayo)의 융 트랜(Doung Tran) 대표는 이번 행사에 대한 큰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한국에서 새로운 딥테크 기술은 물론 ESG 기업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판교 테크노밸리의 다른 이벤트에도 참여해 여러 한국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쌓았다“고 말했다. 라유는 온라인 접근성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스타트업 경진 대회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중국에서 이미 10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는 큐빅스AI는 한국 시장을 살펴보고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 큐빅스AI는 기업용 오픈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미 일본 등에 진출에 성공한 상태다. 하이펑 리우(Hifeng Liu) 대표는 “한국 시장은 어떤지 우리의 기술은 어떻게 평가 받을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블록체인 기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만드는 메타댑(Metadap) 역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투자사와 투자 미팅이 예정돼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독일 뮌헨 기반 퀀텀 컴퓨팅 스타트업 아쿠아리어스(Aqarios)는 이번 방한을 통해 투자 유치를 비롯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천국 경기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부대행사와 전시, 체험 등이 진행된다. AI·딥테크 스타트업의 혁신 쇼케이스로 세분화해 운영,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전시 및 체험존 운용,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미래기술 트렌드 및 인사이트 세미나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