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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미지급…미 노동부 조사받는 ‘스케일AI’


정용환 기자 - 2025년 3월 12일

미국 노동부(DOL)가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 AI(Scale AI)가 공정근로기준법(FLSA)을 준수하고 있는지 조사 중이다. 공정근로기준법은 미지급 임금, 계약직으로 잘못 분류된 직원, 근로자에 대한 불법적인 보복 조치를 규제하는 연방 법률이다.

스케일 AI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지난해 138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자회사 아웃라이어(outlier) 수많은 작업자를 계약직으로 분류해 빅테크 기업 및 기타 기관을 위한 이미지 라벨링 등 필수적인 AI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스케일 AI는 인기 있는 긱 워크플랫폼이지만 최근 일부 전직 근로자들로부터 노동 관행과 관련해 2024년 12월과 2025년 1월, 두 건의 소송이 제기되었으며 전직 근로자들은 자신들이 저임금에 시달렸고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잘못 분류돼 초과 근무 수당과 병가 등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적인 노동 관행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스케일 AI가 해외 근로자들에게 낮은 임금을 지급하면서도 고강도 작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당시 회사 측은 임금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조사는 스케일 AI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회사에 유리한 결론이 나올 수도 있고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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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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