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처캐피탈(VC) 앤틀러코리아가 18일 서울 역삼 팁스타운에서 5번째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앤틀러코리아 5기 스타트업의 시드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와 기존 포트폴리오사의 성과 공유가 진행됐다.

리펀디는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상품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스로 인한 셀러들의 손실 문제를 해결하는 환급, 캐시백 서비스다. 특히 대량 구매를 하는 해외 구매대행 셀러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로 AI가 자동으로 가격 변동을 추적하고 환급을 요청하며 셀러는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이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실제 환급 받은 금액의 50%은 리펀디에 지불, 성과 기반 수수료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출시 후 6개월 만에 별도 마케팅 없이 유료 고객 2,500명을 돌파, 월평균 140%씩 성장 중이며 환급 시간은 99% 단축시켰다.

오붓은 전국 300개 이상의 엄선된 프리미엄 피트니스 및 웰니스 센터(요가, 필라테스, 발레, 클라이밍, 스파 등)를 하나의 패스로 시간, 장소, 프로그램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기존 6개월 이상 등록해야 가능한 가격대를 한 달 단위, 1회당 2만 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고객들의 높은 구매 전환율과 재구매율을 보이고 있다. 월 매출 3,500만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5배 성장했으며 현재 월평균 4회 이용, 2~3곳의 센터 방문 등 사용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사용자 증가에 따른 누진 수수료 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며 3년 내 3,000개 공간 입점, 50만 명 회원 확보를 통해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달성과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한다.

케어러스는 프리미엄 돌봄 서비스를 디어맘케어를 제공한다. 기존 돌봄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인이 아닌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 의료 인력을 돌봄 인력풀로 구성해 서비스 품질의 편차를 줄이고 아이의 발달(언어, 신체, 인지, 정서, 사회성)에 도움이 되는 발달 중심의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케어러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시간당 비용을 받는 수익 구조 혁신,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바디캠 라이브 스트리밍, AI 기반 피드백 루프를 통한 품질 관리 혁신, 기술을 통한 OPEX 절감 및 서비스 품질 상향 평준화를 통해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 향후 아동 돌봄을 넘어 재택 간호, 시니어 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사일런트스카이는 드론의 활용처가 폭발적으로 다양해졌음에도 유일하게 정체되어 있던 드론 프로펠러 분야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다. 기존 시장의 대기업들은 신규 프로펠러 개발에 소극적이거나 1년 이상의 긴 개발 기간과 높은 비용을 요구하며 수천 대의 물량을 확보해야만 협조하는 등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사일런트스카이는 디자인부터 성능 검증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팀 역량을 강점으로 자체 3D 프린팅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리비전은 K리그 하부리그, 아마추어, 유소년 축구팀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경기 영상 촬영 및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고가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풍선 카메라를 개발했으며 이 풍선 카메라는 3시간 이상 비행 가능하여 100분이 넘는 경기 전체를 촬영하고 원격 제어 기계식 짐벌과 영상 보정 소프트웨어를 통해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영상을 확보한다. 특히 리비전의 고도 촬영 영상은 AI 인식률을 높여 분석 비용을 약 77% 절감하며 고객의 비용 부담을 4분의 1 이하로 낮췄다. 2027년까지 국내외 3,000개 팀 확보와 17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하고 있다.

페이퍼리는 건설업의 복잡한 안전 관리 서류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현장 안전 관리자들이 겪는 방대한 서류 작업과 규제 준수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이로 인한 과태료 및 공사 지연 문제를 방지한다. 페이퍼리는 AI가 공사 정보를 분석해 요한 서류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내용을 기입해준다. 이를 통해 초보 관리자도 정확하게 서류를 작성할 수 있으며 실제 POC를 통해 문제 해결과 점검 통과 성과를 입증했다. 현재 연 매출 200억 원 이상 준중견 종합건설사를 주요 타겟으로 하며 2027년까지 180억 원의 연 매출을 목표로한다.

펠즈는 찾아가는 반려동물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토부 승인을 받은 검진 차량에 최신 장비를 갖추고 스트레스 없는 환경에서 100가지 이상의 정밀 검진이 가능하다. 단체 검진 시스템으로 합리적인 비용(25만 원)을 구현하며 높은 고객 만족도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100여 마리의 건강검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병원 방문이 어려웠던 예민한 반려동물도 문제없이 검진했다. 펠즈는 이 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예측 AI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2세대 펫보험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퍼슬리는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환자들이 짧은 진료 시간과 부정확한 온라인 정보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한다. 환자의 진료 기록을 연동해 AI가 개인화된 답변을 공식 출처와 함께 제공하고 일일 증상 추적을 통해 점차 개인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 마케팅 없이 6개월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1만 명을 달성했으며 수집된 550만 건의 의료 기록 데이터는 향후 보험사 연계, B2C 광고 등 다양한 모델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5기 투자 IR 발표 외 뉴앤디(K-트렌드 역직구 플랫폼), 뭉클(프리미엄 키즈웨어 리마켓 플랫폼), 위페어(자동차 정비업체 전용 SaaS), 팀리미티드(구매 데이터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영끌), 휘릭 AI(레퍼런스 기반 영상 음악 제작) 등 기존 포트폴리오사의 성과 발표도 진행됐다.

한편 앤틀러의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은 개인 창업가와 기존 창업팀 모두에게 열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은 앤틀러에서 10주 간 팀 빌딩과 비즈니스 아이디어 검증 후 이미 팀을 이룬 스타트업은 패스트트랙을 통해 즉시 투자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최종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팀에는 1.5억 원의 프리시드(Pre-seed) 투자를 집행하고 향후 후속 투자 유치 시 최소 2억 원 이상의 팔로우온 투자를 보장해 초기 기업의 안정적인 스케일업을 돕는다. 현재 앤틀러코리아는 올 하반기 시작될 7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비창업자를 모집 중이며 혁신적인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