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한 주간 32개 기업이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중 투자액이 공개된 12개 기업이 2,790억원을 확보했다. 분야별로는 바이오·헬스케어가 25%로 가장 높았고 소프트웨어(18.8%), 제조(15.6%) 순이었다. 투자 단계별로는 정부 지원금 비중이 37.5%로 가장 컸으며, 시드(12.5%), 시리즈B·C(각 6.3%)가 뒤를 이었다.
이번 주 최대 투자 성과는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시리즈C 브릿지 라운드에서 1,700억원을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퓨리오사AI는 2세대 반도체 ‘레니게이드’를 LG AI연구원에 공급하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고, 이번 자금은 양산과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투입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혈액암 치료제 개발사 노보메디슨이 유한양행 등으로부터 275억원을 확보, 임상 마무리와 글로벌 기술이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는 시리즈B 라운드에서 148억원을 조달해 글로벌 원격 재활 솔루션 확대와 AI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안과 의료기기 기업 마이크로트는 110억원을 유치, 녹내장 수술용 임플란트의 미국 FDA 인허가와 글로벌 공급망 확장을 준비한다.
소프트웨어·콘텐츠 분야에서는 K뷰티 커머스 플랫폼 이공이공이 370억원을 확보, 북미 시장 기반을 강화하고 남미·캐나다로 진출한다. AI 기반 영상편집 서비스 컷백은 35억원 시드 투자를 받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ICT 솔루션 기업 유큐브는 시리즈A에서 20억원을 확보, 공공 AI 전환 사업과 국방 보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제조·플랫폼 부문에서는 주문형 인쇄·굿즈 제작 기업 베러웨이시스템즈가 백패커로부터 47억원을 확보, 창작자 친화형 생산 인프라를 확장한다. 자율주행 배달 로봇 기업 뉴빌리티는 10억원을 조달해 로봇 통합 플랫폼 ‘뉴빌리티 센스’ 개발에 나선다. AI 풀스택 플랫폼 개발사 링크브릭스 호라이즌AI는 시드 단계에서 20억원을 유치, 연내 글로벌 출시를 준비한다.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도 50억원을 확보, 글로벌 활동과 IP 강화에 나선다.
환경·기술 스타트업도 주목받았다. 친환경 악취 제거 기술을 개발한 삼도환경은 5억원을 확보,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