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 주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생성형 AI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원자력 에너지 분야 약진이 눈길을 끈다. 특히 소프트웨어 코딩부터 바이오, 오디오 생성, 하드웨어 칩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의 적용 범위가 전방위적으로 확장됐으며 이에 대응하는 에너지 인프라 스타트업이 수천억 규모 시리즈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또 글로벌 VC인 라이트스피드(Lightspeed)가 역대 최대 규모인 90억 달러 펀드를 조성하며 투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 AI, 바이브코딩부터 신약 개발‧반도체까지=AI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바이브 코딩(vibe-coding)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웨덴 러버블(Lovable)이다. 러버블은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앱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앞세워 3억 3,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업 가치는 불과 5개월 만에 3배 이상 뛴 66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생성형 AI는 시각을 넘어 청각으로도 확장됐다. 베를린에 위치한 스타트업 미렐로(Mirelo)는 비디오 영상에 맞춰 효과음과 사운드를 자동 생성해주는 AI 모델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덱스 벤처스와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로부터 4,100만 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오픈AI 지원을 받는 차이 디스커버리(Chai Discovery)가 신약 개발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앞세워 1억 3,000만 달러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13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엔비디아 독주에 도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소프트뱅크 지원을 받는 미식(Mythic)은 아날로그 프로세서 기술을 통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AI 칩 개발을 목표로 1억 2,500만 달러를 확보했다. 한편 중국 AI 칩 제조사 비런 테크놀로지(Biren Technology)는 홍콩 증시 IPO를 통해 3억 달러 조달을 계획 중이며 메타X(MetaX)와 무어 스레드(Moore Threads) 등 중국 GPU 스타트업이 상장 직후 주가가 폭등하며 기술 자립에 대한 중국 자본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 급부상한 소형 원자로‧에듀테크 거대 합병=AI 붐으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급증은 원자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했다. 휴대용 원자로를 개발하는 레이디언트 뉴클리어(Radiant Nuclear)는 3억 달러 이상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디젤 발전기를 대체할 1메가와트급 마이크로 원자로의 대량 생산을 예고했다. 라스트 에너지(Last Energy) 역시 소형 모듈 원자로(SMR) 상용화를 위해 1억 달러 시리즈 C 투자를 완료했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TMTG)가 핵융합 기술 기업 TAE 테크놀로지스(TAE Technologies)와 60억 달러 규모 합병을 발표하며 에너지 시장 진출을 선언해 충격을 줬다. 그 밖에도 중국 휴대용 배터리 기업 에코플로우(EcoFlow)가 미국 증시 IPO를 추진하며 3억 달러 이상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브랜드 제휴 신용카드 플랫폼 임프린트(Imprint)가 1억 5,000만 달러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하며 12억 달러 가치로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또 홍콩 기반 암호화폐 결제 스타트업 레닷페이(RedotPay)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산을 위해 1억 700만 달러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에듀테크 시장에서는 대형 M&A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온라인 학습 플랫폼 코세라(Coursera)가 경쟁사인 유데미(Udemy)를 25억 달러에 인수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직무 기술 재교육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아태 지역…인도 약진과 우주 기술 주목=인도 스타트업 생태계는 퀵커머스와 우주 기술을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식료품 퀵커머스 기업 젭토(Zepto)는 5억 달러 규모 IPO를 준비 중이며 우주 상황 인식(SSA) 기술을 보유한 디간타라(Digantara)는 5,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해 미사일 추적 등 방산 분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또 고객 참여 플랫폼 모잉게이지(MoEngage)는 1억 8,0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그 밖에도 호주 농업테크 기업 MEQ 솔루션즈(MEQ Solutions)가 AI 기반 육류 등급 판정 기술로 1,5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싱가포르 기업인 픽시스(Pyxis)는 전기 선박 확대를 위해 1,000만 달러를 확보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딥테크 및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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