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그야말로 메가 라운드(Mega Round)의 향연이었다. 그 중에서도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를 넘어 이를 구동할 하드웨어 인프라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물리적 세계로 AI를 확장하는 분야에 천문학적인 자금이 쏟아졌다. 알파벳 자율주행 부문 웨이모(Waymo)가 무려 160억 달러를 조달하며 시장을 압도했고 AI 칩과 인프라 기업이 유니콘 대열에 합류하며 AI 슈퍼사이클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했다. 이번 주 주요 글로벌 투자 동향을 섹터별로 심층 분석한다.
◇ 웨이모 대규모 투자 유치‧생성형AI도 활발=이번 주 가장 눈길을 끈 소식은 단연 웨이모의 투자 유치다. 알파벳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160억 달러 규모 펀딩을 마무리하며 기업가치를 1,26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번 라운드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피델리티, 실버레이크 등 글로벌 큰손이 주도했으며 웨이모는 이를 통해 미국 내 주요 도시 확장은 물론 도쿄와 런던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AI 하드웨어 분야에서도엔비디아 아성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약진이 두드러졌다.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는 10억 달러 규모 시리즈 H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3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며 이번 투자는 타이거 글로벌이 주도했다. 또 AI 추론용 메모리 칩을 개발하는 포지트론(Positron) 역시 2억 3,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단숨에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특히 포지트론 투자에는 카타르 투자청(QIA)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중동 자본의 AI 인프라 확장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선 AI 에이전트와 특화 모델이 주목받았다. 음성 AI 분야 선두주자 일레븐랩스(ElevenLabs)는 세쿼이아캐피탈이 주도한 라운드에서 5억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11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일레븐랩스는 이번 자금을 통해 음성을 넘어 비디오와 결합한 멀티모달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는 펀더멘털(Fundamental)이 스텔스 모드를 벗어나며 2억 5,500만 달러 시리즈 A 투자를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들은 기존 LLM이 취약했던 엑셀 등 구조화된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대형 표 모델(LTM)을 내세워 기업가치 12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시스템 안정성 엔지니어링(SRE) 분야에서도 AI 자동화 바람이 거세다. 리졸브 AI(Resolve AI)는 시스템 장애를 스스로 해결하는 AI 에이전트 기술로 1억 2,500만 달러를 유치, 설립 2년 만에 유니콘 기업이 됐다. 이는 기업이 복잡해지는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를 위해 AI 자동화 도구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음을 시사한다.
◇ 로보틱스…현실 세계로 나온 인공지능=이번 주는 디지털 세계의 AI가 물리적 세계 생산성을 혁신하는 임바디드 AI(Embodied AI) 기업 약진이 돋보였다. 항공 자동화 스타트업 스카이라이즈(Skyryse)는 3억 달러 이상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에 등극했다. 이들은 헬리콥터 등 기존 항공기에 탑재해 비행을 자동화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SkyOS’를 개발 중이며 블랙호크 헬기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건설 및 제조 현장 혁신도 이어졌다. 자율주행 건설 로봇 기업 베드락 로보틱스(Bedrock Robotics)는 알파벳 산하 캐피털G가 주도한 2억 7,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또 로봇을 활용한 지능형 공장 솔루션 기업 마키나 랩스(Machina Labs)는 1억 2,400만 달러를 조달하며 방산 및 항공우주 제조 혁신에 나섰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는 중국 추격이 매섭다. 림엑스 다이내믹스(LimX Dynamics)가 2억 달러, 베이징 기반 기업인 X-휴머노이드(X-Humanoid)가 1억 달러를 조달하며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경쟁에 불을 지폈다.
◇ 핀테크‧보안…틈새 시장 강자=핀테크 분야에서는 스트라이프 마피아(Stripe Mafia)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스트라이프 출신이 설립한 기업 신원 확인(KYB) 스타트업 두나(Duna)는 3,000만 유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는 미국 연방 규제를 받는 디지털 자산 은행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에 1억 달러를 투자하며 제도권 금융과의 접점을 넓혔다. 아르헨티나 핀테크 스타트업 타피(Tapi)도 라틴아메리카 결제 혁신을 위해 2,7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보안 분야에서는 봇(Bot) 방어 솔루션 기업 카사다(Kasada)가 2,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AI를 악용한 자동화 공격 방어에 나섰으며 채용 과정에서 AI를 이용한 허위 지원자를 걸러내는 베르마크(Veremark)도 2,6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무료 AI 주치의 서비스를 표방하는 로터스 헬스(Lotus Health)가 3,5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의료 접근성 혁신을 예고했다.

한편 글로벌 자금은 미국 외 지역으로도 활발히 흘러들어갔다. 인도 기후 테크 스타트업 바라하(Varaha)는 탄소 제거 프로젝트 확장을 위해 2,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마찬가지로 인도 클린 라벨 식품 브랜드 더 홀 트루스(The Whole Truth)는 5,100만 달러 시리즈 D 투자를 받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기 카트로 이동하며 커피를 판매하는 자고 커피(Jago Coffee)가 1,200만 달러를 조달하며 O2O 비즈니스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지역별 펀딩 통계를 살펴보면 2026년 1월 기준 인도는 9억 3,000만 달러,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은 5억 6,300만 달러, 이스라엘은 사이버보안 기업 주도로 1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하며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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