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기반 AI 수면 테크 스타트업 에잇슬립(Eight sleep)이 HSG, 발로르에쿼티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 파운더스펀드(Founders Fund),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등 투자사와 함께 페라리 F1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Charles Leclerc), 맥라렌 F1 CEO 잭 브라운(Zak Brown) 등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1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 총 누적 조달액은 약 2억6,000만 달러에 달하며 2021년 시리즈C 당시 5억 달러로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이번 라운드에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에잇슬립의 핵심 제품 팟(Pod)은 AI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수면 단계를 비롯해 심박수, 호흡 패턴, 움직임 등을 측정하고 이에 따라 온도·각도·탄성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코골이가 감지되면 침대 각도를 조정해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2019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은 5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회사 측은 지금까지 10억 시간 이상의 수면 데이터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현재 에잇슬립은 팟을 넘어 AI 기반 수면 관리 시스템 슬립 에이전트(Sleep Agent)를 선보이며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슬립 에이전트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각 사용자별 수천 개의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회복 최적화를 목표로 한다.
경쟁 시장에는 우라(Oura), 핏빗(Fitbit), 애플(Apple) 등 웨어러블 기기부터 레즈메드(ResMed) 같은 의료기기 기업, 슬립넘버(Sleep Number), 칠리슬립(ChiliSleep) 등 스마트 매트리스 제조사까지 다양한 플레이어가 포진해 있지만 에잇슬립은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있다. 사용 첫날부터 개인별 맞춤 수면 프로필을 생성하고 계절·여행·스트레스·훈련·질병·이전 수면 상태 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조정하며 침대 양쪽을 독립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에잇슬립은 캐나다, 영국, 유럽, 호주, 멕시코, UAE 등 3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 하나인 중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회사는 의료 분야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