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멘트(Augment)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8,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레드포인트(Redpoint)가 주도하고 8VC, 오토테크 벤처스(Autotech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5개월 전 시드 라운드에서는 2,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어그멘트는 이커머스 배송 스타트업 딜리버(Deliverr)를 공동 창업해 2022년 쇼피파이에 21억 달러에 매각한 하리시 애보트(Harish Abbott)가 설립한 회사로 그는 지난해 물류 산업의 반복적이고 수작업 중심 업무를 AI로 자동화하기 위해 어그멘트를 창업했다.
어그멘트의 핵심 서비스는 AI 어시스턴트 오기(Augie)다. 오기는 화물 운송사, 화주, 브로커가 주고받는 이메일, 전화, 문자, 문서 업무를 대신 처리해 생산성을 높인다. 현재는 운송사 가격 견적 수집 및 검토, 화물 추적, 적재 구성(Load building), 송장 수집 및 청구 관리 등 7가지 주요 물류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오기는 이메일, 음성, 슬랙(Slack), SMS, 텔레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서 작동하며 인간 보조원처럼 커뮤니케이션을 대신한다.
고객사 중 하나인 암스트롱 트랜스포트 그룹(Armstrong Transport Group)은 어그멘트 도입 이후 송장 지연이 40% 줄었다고 밝혔다. 투자사 레드포인트에 따르면 고객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며 실제로 일상 업무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어그멘트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엔지니어 50명을 추가 채용하고 다양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연동 가능한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트럭 운송 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제 해운 및 물류 전반으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