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Recipe] 글로벌 VC도 가세…초기 투자, 3개 분야에 몰렸다

[9월 3주차] 9월 셋째 주에는 투자금을 공개한 8개 기업이 2,076억원을 유치했습니다.

# 스타트업 투자 유치

• 마크비전이 700억원 시리즈 B 투자 유치. 마크비전은 AI 기반 지식재산권(IP) 통합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투자금은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핵심 인재 영입 등에 활용할 계획.
• 라이온로보틱스가230억원 시리즈 A 투자 유치. 라이온로보틱스는 사족보행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로 투자금은 주력 제품인 라이보 양산 체제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특수 목적 로봇 라인업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
• 한인이 일본에 설립한 사조가 71억원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 AI 기반 크로스보더 커머스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투자금은 글로벌 서비스 확대와 한국 법인 설립 미주 및 유럽 지역으로의 물류 거점 확장, 플랫폼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
• 25년 9월 3주차 위클리 스타트업 리포트 무료 다운로드하기

# 트렌드

초기 투자, 세 분야에 집중…글로벌 투자자도 가세

스타트업레시피 투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9월 셋째 주까지 투자금을 공개한 29개 시드 투자 유치 스타트업을 분석한 결과, AI, 로보틱스, 컨슈머테크 3개 분야에 초기 투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총 투자 규모는 1,378억원, 평균 47억원으로 소수 대규모 투자와 다수 소규모 투자가 공존하는 양극화 현상이 관찰됐는데요. 기술력을 앞세운 AI와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글로벌 투자사와 대기업 참여가 두드러지며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AI(10건, 650억원), 로보틱스(4건, 314억원), 컨슈머테크(3건, 245억원) 등 상위 3개 분야가 투자를 주도했으며 전체 투자액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보틱스 분야는 평균 투자액이 78.5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LG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브레인, PKSHA 등 해외 투자사 참여가 활발했습니다. 1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가 3건, 30억원에서 100억원 사이 중대형 투자가 10건으로 전체 45%를 차지는데요. 이는 초기 단계에서도 검증된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갖춘 스타트업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AI 분야는 10건, 65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을 선도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무(솔로몬랩스), 영상 편집(컷백), 방산(퀀텀에어로) 등 특정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 솔루션이 주목받았고 프렌들리AI(275억원), 솔로몬랩스(160억원), 피클(60억원) 등이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요. 이는 생성형 AI 기술 상용화와 B2B 시장에서의 높은 활용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로보틱스 분야는 4건, 314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금액 기준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평균 투자액은 78.5억원으로 전 분야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제조업과 서비스 현장의 자동화 수요가 투자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보여집니다. 리얼월드(210억원), 카본식스(60억원) 등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리얼월드 투자에는 LG전자, SK텔레콤, KDDI, ANA 홀딩스 등 국내외 대기업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산업 현장에서의 높은 기대를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컨슈머테크 분야는 3건, 245억원을 유치했습니다. 건수는 적지만 평균 투자액이 81.7억원에 달해 소수 정예 스타트업에 자금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고 최근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뷰티 분야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프리미엄 에스테틱 플랫폼을 운영하는 베스트이노베이션이 230억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시드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투자사는 국내에서는 카카오벤처스(5건), 퓨처플레이(4건), 미래에셋벤처투자·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각 3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점은 대규모 딜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사의 참여도 두드러졌다는 것인데요. 와이콤비네이터, NFX(피클), 베세머벤처파트너스(솔로몬랩스), 시에라벤처스(프렌들리AI) 등 실리콘밸리 유수 투자사들이 국내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 과감히 베팅, 국내 AI 및 로보틱스 스타트업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여줬습니다.

정부의 AI 육성 정책과 발맞춰 하반기에도 AI와 로보틱스 분야가 기술 투자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유동성이 감소한 상황에서 투자자는 더 신중하게 옥석을 가리고 있으며 특정 산업, 버티컬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AI 솔루션, 명확한 시장성을 입증한 곳 같은 특징을 가진 스타트업이 초기에도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국내 스타트업 주요 소식

• 서울시가 서울 중소기업의 현황을 종합 분석한 2024년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서울 소재 5,000개사 대상 8개 항목 설문조사 내용 담아.
•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이 예술가, 스타트업, 개발자 등 인재가 참여하는 2025 제로원데이를 성수동에서 21일까지 개최.( 현대차 제로원데이, 5일간 스타트업·크리에이터 프로젝트 20개 선보인다)
• 정부가 모험·혁신적 AI 투자 추진 간담회를 개최하고 AI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AI 스타트업 경연 대회 도입 예정. 연내 이노베이터 챌린지(가칭)을 열고 10개 이내 기업을 선정, KIF 재원 기반 우선 투자 유치 기회 등 제공 예정.
•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스타트업 발굴, 지원 프로그램 컴업스타즈 20개사 최종 선정
• 서울시는 대학·자치구와 함께 청년 창업가에게 공간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내년부터 수행할 13개 대학으로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선정.
• LG는 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개최(LG슈퍼스타트데이 2025 개최…우주·로봇 스타트업 늘었다)
•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수익성장형 트랙 지원 대상 20개사 최종 선정. 최대 3억원 지원금과 최대 50억원 특별 보증을 지원.

# 글로벌 스타트업 & 이슈

• [위클리 팟캐스트] 中 엔비디아 AI 칩 구매 전면 금지‧세계 첫 AI 장관 등장
• [이번주글로벌] 빅테크 英 대규모 투자 발표‧와이콤비네이터 여름 데모데이

# 지원사업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및 해외 기업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허브를 운영할 기관을 10월 31일까지 이곳에서 모집. 대규모 창업지원 공간 운영, 글로벌 진출 지원, 투자유치 등 글로벌 창업허브 운영 역량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사업운영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관 대상.

# 정부사업 공고

# 이벤트 & 웨비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5~26일까지 양일간, 피치스 도원에서 2025 스타트업콘(Startup:CON)’을 개최하고 참관객을 이곳에서 모집.  국내외 스타트업, 해외 선도기업, 투자자가 함께 모여 콘텐츠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