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인 로블록스(Roblox)가 러시아에서 금지됐다. 이에 대해 단 일주일 만에 정부에 6만 3,000통이나 되는 항의 편지가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정부는 로블록스 상에서 극단주의 콘텐츠와 LGBT 선전물 등이 유통되고 있다는 이유로 자국 내 로블록스 배포를 금지했다. 러시아 언론 감독 기관인 로스콤나조르는 로블록스 금지 조치에 대해 아동에 정신적·도덕적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적절한 콘텐츠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로블록스에는 총기 난사 사건을 재현하는 어두운 커뮤니티 등 어린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콘텐츠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로블록스 금지 조치를 단행한 러시아 정부에 국내 어린이로부터 불만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푸틴 대통령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12월 3일 금지 조치가 발령된 이후 어린이로부터 항의 편지가 대통령 관저에 전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열 활동가는 로블록스 금지 조치에 대해 8~16세 어린이로부터 항의 편지 6만 3,000통이 접수됐다고 인정했다. 항의 편지 중 절반은 어린이가 로블록스 금지 조치를 받아 러시아에서 출국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로블록스는 2023년까지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이었다. 최신 통계 정보에 따르면 로블록스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1억 1,180만 명이며 이 중 40%가 13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엑스, 링크드인 등 소셜미디어 요소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이 금지되어 있다. 또 유튜브는 금지되지는 않았지만 속도 제한 등 방해 조치를 받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서머리] 키글, 동유럽 OTT 시장 진출‧클로토, 일본 시장 공략 나선다](https://startuprecipe.co.kr/wp-content/uploads/2025/12/251217_SparkBioLabs_50205035-75x7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