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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글로벌 기술 업계 동향을 살펴보면 먼저 AI 모델 성능 경쟁 선두에 선 메타(Meta)는 9월 2일 새 AI 모델 뮤즈 스파크 1.3을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프런티어급 성능을 매우 저렴하게 제공하며 코딩과 에이전트 작업에서 역사상 가장 큰 도약”이라고 이 모델을 소개했다. 실제로 이 모델은 장기 코딩 성능 평가에서 기존 선두권인 오픈AI(OpenAI) GPT-5.6 솔과 앤트로픽(Anthropic) 클로드 오푸스 5를 뛰어넘었고 지능 지표를 재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평가에서도 최고 수준 성능을 입증했다. 메타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대화를 식별하는 첫 실시간 음성 인식 모델 뮤즈 보이스 트랜스크라이브도 같은 날 함께 발표해 기술 격차를 넓히고 있다.

“앤트로픽…오픈AI 모델 따라잡았다” 메타, 뮤즈 스파크 1.3 공개

앤트로픽도 9월 1일 고성능 모델 클로드 페이블 5.1과 보안 제한을 푼 한정 공개판 클로드 미토스 5.1을 동시에 내놨다. 클로드 페이블 5.1은 기존 모델보다 지능을 끌어올리면서도 비용을 최대 45%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고질적 문제였던 오탐지율도 대폭 개선해 사이버 보안과 생물·의학 관련 오탐지율을 각각 60%와 85% 이상 낮췄다. 앤트로픽은 AI가 물리적 기기를 안전하고 통일된 방식으로 조작하는 공통 규격인 MHS 리서치 프리뷰를 발표했고 PC 조작 지원 도구인 클로드 코워크에는 보안을 강화한 독자 브라우저를 넣었다.

클로드 페이블 5.1‧미토스 5.1 나왔다

중국 빅테크 진영 공세도 매섭다. 텐센트(Tencent)는 8월 28일 최첨단 오픈 모델인 Hy4 프리뷰를 무상 공개했다. 파라미터 7,700억개에 달하는 대규모 MoE 구조인 이 모델은 에이전트 성능을 재는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GPT-5.6 솔을 앞질렀다. 중국 AI 스타트업 Z.ai도 8월 29일 고성능 오픈소스 AI 모델 GLM-5.3을 약속대로 무상 공개했다. GLM-5.3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평가에서 에이전트 성능 59점을 얻어 GPT-5.6 솔과 그록 4.6을 앞섰고 저사양 하드웨어에서도 돌아가는 양자화 버전을 정식 지원한다.

GPT-5.6 솔 상회? 텐센트, AI 모델 Hy4 프리뷰 공개

구글(Google) 역시 혁신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구글은 8월 27일 고성능 동영상 생성 AI인 제미나이 옴니 1.1 플래시를 출시했다. 9월 1일에는 나노 바나나 모델을 기반으로 한 워크스페이스 연동형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 구글 픽스를 전 세계 법인 사용자와 유료 가입자에게 순차 전개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서드파티 봇과 외부 AI 엔진 무단 스크래핑을 막으려고 자사 검색 링크 페이지에 google.com/goto라는 안티봇 리디렉션 패스스루 주소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장벽을 높였다.

구글이 내놓은 어도비 익스프레스 대항마

오픈AI는 광고 사업인 챗GPT 애즈가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브라질 등으로 서비스를 넓힌 지 200일도 안 돼 연간 환산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연 환산 매출 10억 달러? 챗GPT 광고 사업, 개시 200일 만에…

상업적 성공 이면에서 규제 압박도 곧바로 구체화됐다. 유럽위원회는 8월 31일 오픈AI 챗GPT를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른 초대규모 온라인 검색엔진으로 공식 지정했다. 챗GPT가 답변 생성과 웹 검색을 함께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에 해당하는 데다 EU 역내 월간 이용자가 1억5,910만명에 이르러 지정 기준인 4,500만명을 3배 넘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연 1회 이상 독립 감사와 알고리즘 시스템 리스크 평가 등 가장 강한 수준의 법적 설명 책임을 져야 하며 규정을 어기면 글로벌 연간 매출의 최대 6%를 벌금으로 물게 된다. 유럽위원회는 같은 날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Reddit)과 글로벌 게임 메타버스 기업 로블록스(Roblox)도 초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정해 엄격한 감시 대상에 넣었다.

EU “챗GPT, 초대규모 온라인 검색엔진으로 공식 지정”

AI 개발 원동력인 학습 데이터 저작권을 둘러싼 재판도 중대한 분수령을 넘었다. 미국 법무부는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상대로 제기한 대규모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AI 모델 학습에 저작권 파일을 쓰는 행위가 저작권법 위반이 아니라 공정 이용에 부합한다는 지지 의견서를 법원에 냈다. 법무부는 국가 안보와 기술 경쟁 우위, 창작성과 과학적 진보의 영속성을 위해 자국 AI 산업 경쟁을 불합리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 홍보 대변인은 행정부가 인간 창작자 권리를 희생하면서 거대 테크 독점 기업 편만 드는 명백히 부당한 의견을 내놨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美 법무부, 오픈AI-뉴욕타임스 소송서 AI 훈련은 공정 이용 의견서 제출

또 다른 빅테크 사법 리스크도 불거졌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와 22개 주는 아마존(Amazon)이 7년 넘게 자사 광고 경매에서 소프트 리저브라는 비공개 추가 요금을 몰래 물리고 가공의 경쟁 입찰자를 조작해 광고주 수백만명에게서 200억 달러 넘게 편취했다며 아마존을 제소했다. 아마존은 당국 기소가 경매 구조의 본질적 유용성을 잘못 해석한 데서 비롯됐다며 자사 경매 시스템은 광고주에게 오히려 풍부한 이익과 효율을 제공해 왔다고 전면 부인했다.

광고 경매 낙찰액 부풀려…美 FTC+22개주, 아마존 제소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 선도 기업들은 날로 정교해지는 대규모 사이버 위협을 막고자 공동 안보 성명을 깜짝 발표했다. 서한 형태로 나온 이 공동 대응 연합에는 아마존웹서비스와 시스코, 아이비엠,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하이테크 기업은 물론 결제 인프라를 지키는 마스터카드와 비자도 서명자로 대거 참여했다. 이들 연합은 기존 네트워크의 낡은 오류와 오설정을 손보고 고성능 방어 AI 기술을 공공 서비스와 필수 인프라에 최우선 공급해 고도화된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오픈AI‧앤트로픽‧구글…AI 사이버 공격 방어 공동 성명 발표

안보 경고등은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도 켜졌다.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가 구식 스토리지 시스템 보안 구멍을 방치한 탓에 역대 최대 규모인 12TB 분량 미공개 소스와 게임 파일이 웹에 통째로 노출되는 사고가 빚어졌다. 유출본에는 밸브 대표작 하프라이프(Half-Life)와 포탈(Portal)의 극초기 미공개 빌드는 물론 서드파티 협력사 다수가 배포했던 베타판 데이터 등 원천 자산이 대량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게임 역사상 최대 규모…스팀서 12TB 게임 관련 파일 유출

하드웨어 제조 업계에서는 사업 지속을 위한 생존형 빅딜이 성사됐다. 전 세계적 부품 공급 부족과 단가 상승에 밀려 심각한 실적 부진에 허덕이던 액션 카메라 제조사 고프로(GoPro)는 비상장 광학 장비 전문 기업인 스타맨 옵티컬(Starman Optical)에 주식 90%를 2억8,500만 달러(3,990억원대)에 매각하는 피인수 합병 최종 계약에 합의했다. 고프로는 이번 대규모 수혈로 기존 제품 경쟁력을 회복하고 미국 내 제조 기반을 가동한다. 스타맨 옵티컬의 미국산 광 트랜시버를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우주항공, 정부 국방 시장 등 신성장 분야 진출도 공격적으로 가시화할 방침이다.

고프로, 스타맨옵티컬에 인수됐다

사용자가 기기에서 자체 AI 비서를 쉽게 만들도록 돕는 오픈소스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오픈클로(OpenClaw)는 버전 2.0을 출시했다. 개발자 피터 슈타인베르거 주도로 복잡했던 설치 설정을 크게 개선하고 탑재된 여러 AI 모델과 각종 API 연동 직관성을 높여 글로벌 에이전트 보급에 새 전기를 보태고 있다.

설치 간소화‧다중 공동 작업…오픈클로 2.0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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