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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얘기만 해야 하는 소셜미디어 ‘탤레패스’


정용환 기자 - 2020년 9월 30일

착함을 앞세운 소셜미디어가 등장했다. 쿼라(Quora) 임원진 2명이 만든 소셜앱 탤래패스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기존 소셜미디어가 가짜 뉴스, 욕설, 비방, 등으로 뒤덮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친절함을 앞세워 등장한 새로운 소셜미디어다.

탤래페스는 정치적 이슈나 욕설, 비방을 금지한다. 이를 위해 일단 가입조건 자체를 법적 실명으로 했다. 전화번호도 실제 사용하는 번호를 사용하도록 했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활동가나 반체제 인사들이 가입하는 데 장벽을 둔 것이다. 페이스북 가입도 실명을 기반으로 하지만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고 트위터는 이메일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 가짜 봇들이 판칠 수 있는 환경이다. 탤레패스 사용자는 앱 사용을 위해 친절함을 기본으로 갖춰야한다. 일종을 공동체 룰인 셈이다. 텔레패스는 기존 소셜미디어가 가진 혐오발언, 폭력선동 등에 대한 규정보다 훨씬 높은 기준을 제시한다. 사용자에게 친절할 것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쫓아낼 수 있다.

탤레패스는 프라이빗 베타 버전에서 사용가능하다. 또 이용하기 위해 초대가 필요하다. 텔래패스는 트위터와 레딧을 합쳐놓은 모습이다. 트위터처럼 피드가 중간에 뜨고 주제를 따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모든 글은 레딧처럼 그룹안에서 생성된다. 텔레패스는 그룹을 네트워크라고 부른다. 또 30일 뒤 모든 게시물이 삭제된다. 탤레패스에는 봇이나 기관이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사람 네트워크로만 작동한다.

좋은 얘기만 해야 하는 소셜앱. 취지는 좋지만 제대로 작동할까. 아직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다. 탤레패스는 퍼스트라운드캐피털 등으로부터 시드를 유치한 바 있으며 앞으로 몇 주간 4,000명 이상으로 사용자를 늘리고 실험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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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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