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타트업 엑소텍(Exotec)은 e커머스 클라이언트용 반자동 창고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 시스템은 스카이팟(Skypods)이라고 불리는 작은 로봇을 기반으로 한다. 로봇은 바닥을 종횡으로 이동해가며 선반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표준화된 제품 상자를 선택한다. 회사 측은 그 뿐 아니라 창고를 통해 이런 모든 로봇 행동을 조정하기 위한 물류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창고를 확장하면 시스템을 멈출 필요 없이 로봇과 선반을 추가할 수도 있다.
물론 로봇이 가져온 상자에서 제품을 꺼내 이를 포장하는 부분은 인간이 처리해야 한다. 완전히 인간을 대체하는 건 아닌 것. 하지만 로봇이 선반에서 픽업 작업을 하는 동안 인간 운영자는 작업대 위치에서 기다릴 수 있다. 작업대에서 상자를 꺼낼 뿐 아니라 상자에 보충할 수도 있다. 엑소텍의 기본 아이디어는 관리 영역에 인간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공간은 로봇 전용 영역인 셈이다. 생산성 향상 외에도 높은 선반과 좁은 통로를 이용할 수 있어 창고 용량을 늘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엑소텍은 미국 애틀랜타와 일본 도쿄에 영업 거점을 두고 있다. 2021년까지 연간 4,000대 로봇을 생산할 예정이다. 모든 생산은 프랑스 릴에 위치한 6,000m2 공장에서 이뤄진다. 현재 전 세계 14곳에서 엑소텍 시스템이 가동 중이며 고객 중에는 까르푸와 르클레르, 유니클로 등이 있다.
엑소텍은 최근 83노스(83North)가 주도한 시리즈C 라운드에서 9,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2전 투자자인 아이리스캐피털(IrisCapital), 브리가(Breega), 360캐피털(360 Capital)도 참여했다. 엑소텍은 2016년 380만 달러, 2018년 1,77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