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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사무실 없애는 실리콘밸리 VC


정용환 기자 - 2020년 10월 12일

실리콘밸리 VC인 스톰벤처스가 샌프란시스코 맨로파크 샌드힐로드에 위치한 사무실을 15년 만에 정리한다.

코로나 사태로 사무실이 문을 닫으면서 베이 지역의 고가의 임대를 버티며 사무실을 오픈해야할지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스톰벤처스도 그중 하나다. 15년 동안 실리콘밸리 VC 허브 샌드힐로드에서 15년간 머물렀던 스톰벤처스는 올해 10월 임대를 마치면 사무실을 영원히 없앨 계획이다. 스톰벤처스에 따르면 코로나 전에도 사무실에 머물던 파트너는 거의 없었고 포트폴리오 회사나 다른 스타트업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스톰벤처스는 국내 스타트업 블라인드에도 투자를 한 바 있다.

샌드힐로드는 그동안 스타트업과 VC를 연결하는 허브로 역할을 했다. 스톰벤처스와는 달리 그레이록파트너스(Greylock Partners), 클라이너퍼킨스(Kleiner Perkins) 같은 VC 거물은 아직 이곳에 사무실을 운영한다. 스톰벤처스 라이언 플로이드 공동창업자는 스타트업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파트너들이 사무실에 없는 이유도 스타트업과의 미팅을 하기 위해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가 스타트업이 사업을 해야 할 유일한 장소가 아니란 점도 물리적 사무실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그는 줌 경쟁사 시그널와이어(Sgnialwire), 이벤트소프트웨어 가더(Gather) 등에 투자하기 위해 그들이 있는 곳으로 멀리 비행을 가기도 했다. 실제로 스톰벤처스 투자 기업의 10%는 퍼져서 일을 한다. 중앙 허브 역할을 하는 사무실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스톰벤처스는 집에서 일하는 환경이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 기업용 서비스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스톰벤처스는 집에서 일하게 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서비스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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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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