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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3D프린터가 노리는 달콤한 시장


이석원 기자 - 2020년 10월 24일

첫 번째 초콜릿바는 1847년 영국 JS프라이앤선즈(JS Fry and Sons)가 만든 것으로 설탕과 코코아. 버터, 초콜릿을 주 재료로 삼았다. 하지만 1876년 다니엘 페터(Daniel Pieter)와 앙리 네슬레(Henri Nestle)가 밀크 초콜릿을 시장에 내놨고 1879년 루돌프 린트(Rudolf Lindt)가 콘칭(Conching)이라는 녹이는 초콜릿 공법을 개발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로 초콜릿은 기본적으로 크게 바뀐 건 없다.

그럼에도 이 시장은 엄청난 규모를 지니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View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초콜릿 산업 규모는 2019년 1,305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초콜릿 성형용 3D 프린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코코아프레스(Cocoa Press)는 초콜릿 애호가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코코아프레스는 기타드초콜릿컴퍼니(Guittard Chocolate Company)와 칼리바우트초콜릿(Callebaut Chocolate)으로부터 초콜릿을 조달해 초콜릿 리필을 재판매해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 기존 초콜릿 기업과 경쟁하려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초콜릿 지식이 없는 사람을 위한 초콜릿 프린터와 소모품으로 잡고 있는 것. 회사 측은 자사 3D프린터를 도입해 초콜릿 전문점 개점을 가능하게 하는 걸 상정하고 있다. 고객은 프린터와 초콜릿을 구입하면 직접 만들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회사 측은 빈투바(Bean-to-Bar) 그러니까 초콜릿 원재료인 카카오 빈 선택에서 최종 소비자가 먹는 바 형태까지 직접 만드는 초콜릿 제조사와도 협력해 자체 오리지널 초콜릿을 개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코코아프레스 측 설명에 따르면 초콜릿 매장이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려면 5만 7,000달러가 필요하지만 코코아프레스는 5,500달러로 해결할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이라고. 코코아프레스 3D프린터는 2021년 중반 출하 예정이다. 코코아프레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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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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