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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서 익명 추적 가능한 레이더


이석원 기자 - 2020년 11월 1일

덴시티(Density)가 개발한 오픈 에이리어(Open Area) 레이더는 천장에 부착한 작은 크기로 눈에 띄지 않지만 정확하게 사람을 찾아 추적하고 모든 테이블, 의자에 이르기까지 전체 사무실을 모니터링해주는 역할을 한다.

덴시티는 적외선 이미지를 이용해 사람 출입을 추적하는 통로 감시 장치인 엔트리(Entry)에 잠재적 가능성을 찾아 대규모로 사람을 감시하는 기술 개발을 검토했다. 한 곳에서 수백 평방피트를 커버하는 정밀도를 갖추면서도 쉽게 사람을 식별하는 기능이 없는 레이더를 채택하기로 한 것.

보통 방범 카메라에 사람을 감시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경계심을 갖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다. 이미지는 개인 정보와 조합할 수 있어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일반 카메라에 컴퓨터비전을 더하는 게 저렴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은 아무래도 위험성이 높아진다.

덴시티가 개발한 시스템은 의자에 누군가 앉아있는 사무실에 사람이 있는지, 방에는 몇 명이 있는지 등 존재에 중점을 둔다. 레이더는 포인트 클라우드를 생성하지만 자율주행 차량 라이더 시스템에서 볼 수 있는 자세한 건 아니다. 사람은 사무실 냉장고 근처에 있다는 정도로 그려진다. 물론 이를 추적하면 이들이 책상으로 돌아가는 걸 확인한다면 누군지 특정할 수도 있지만 이 레이더의 용도는 다른 데에 있다.

카페에서 좌석 가동률을 확인하거나 AB 테스트를 하거나 체육관에서 어떤 시스템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지 유지 보수나 청소가 필요한 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사무실에선 인기 없는 회의실이나 가구 재사용, 매장에선 고객이 찾지 않는 선반을 알 수도 있다. 함께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사람간 거리와 다양한 위치별 체류 시간, 특정 통로가 다른 통로보다 많이 사용되는지 여부 등도 알 수 있다. 데이터는 실시간 집계되기 때문에 사무실 공간에선 어떤 책상이 비어 있는지 알 수 있고 식당에서도 마찬가지로 빈 테이블 수를 알 수 있다.

오픈 에이리어 센서는 샌드위치 정도 크기로 지상 6m 높이에서 123m2를 커버할 수 있다. 직경으로 11.5∼12m 원형에 해당하며 여기에는 회의실이나 책상 20대를 둘 수 있다. 카메라가 아니어서 개인 정보 보호라는 장점도 기대할 수 있다. 가격은 399달러이며 장치당 연간 199달러 라이선스 비용이 들어간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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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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