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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출근 한다…젠더 중심 창업 공간


주승호 기자 - 2021년 5월 29일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스페이스살림은 젠더 관점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된 여성 중심의 창업 공간이다. 일, 가족, 생활 혁신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이자 여성 창업가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스페이스살림의 전체 컨셉은 마을.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된 공간에 들어서면 마치 마을 골목길을 이리저리 걷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전체 규모는 광화문 광장 정도로 여성 특화 지원 기관으로는 국내 최대다. 업무에 집중 하다가도 잠시 나와 휴식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곳곳에는 쉼터와 같은 유휴 공간을 마련해놨다.

다른 지원 기관에서 볼 수 없는 여성 창업자를 위한 공간 구성도 눈에 띤다. ‘일하는 엄마’를 위해 영유아 돌봄교실, 아기쉼터, 수유공간, 거점형키움센터는 물론 아이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아이 동반 공유 사무실도 마련했다. 일반 사무 책상 옆 아이를 위한 작은 테이블이 놓인 공유 공간이다. 지하 2층부터 2층까지는 독립사무실과 공유사무실로 구성된 스타트업존이 자리 잡았다. 현재 9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입주를 완료했고 올해 100개 이상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촬영실, 녹음실, 커뮤니티라운지, 회의실 등 제반 시설도 갖췄다. 현재는 코로나 영향으로 입주 기업 위주로 공간이 개방되어 있지만 마을서점, 마을부엌, 옥상텃밭 등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프로그램은 소규모로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살림은 앞으로 대기업, 민관기관 등과 협력 관계를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은행권청년재단 디캠프와 함께 디데이 5월을 공동 개최해 7개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SC제일은행과 입주 기업 보육과 성장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고 현재 우먼인핀테크 프로그램을 모집 중이다. 이 외에도 기술보증기금과도 협약을 맺고 맞춤형 보증지원 등에 나선다. 스페이스살림 측은 앞으로 파트너사를 더욱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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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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