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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치료 전주기 의약품을…” 엠엑스바이오


이석원 기자 - 2021년 5월 25일

엠엑스바이오는 초기 환자는 물론 임플란트 주위염 환자까지 치료할 수 있는 치주질환치료 전주기 의약품을 개발하는 제약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8년 6월 설립 이후 2019년 1월에는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에서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3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면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엠엑스바이오는 서울산업진흥원,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시드 투자 5억 원에 이어 CKD창업투자, HB인베스트먼트, KB증권, 신한캐피탈로부터 28억 원 시리즈A 투자를 연이어 유치했다.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후속 투자 15억 원을 받는 등 누적 투자금은 48억 원. 현재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기도 하다.

엠엑스바이오가 개발한 클로르칩은 칩 형태로 이뤄진 생분해성 치료제. 클로르헥시딘을 주성분 삼고 나노섬유로 만든 서방형 제제다.

클로르칩은 한쪽 면이 둥근 직사각형 형태를 취하고 있다. 치주낭에 삽입해 사용하고 클로르헥시딘 소독제를 더해 삽입하면 치주낭 속 세균을 없애 치주질환을 치료하고 치주낭 깊이를 되찾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의약품 분야에선 세계에서 처음으로 나노섬유 제작을 위한 전기방사 기술과 약물을 담지, 방출하는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한다. 나노섬유를 사용한 덕에 7∼8일 뒤 치주낭에 이물질이 남지 않는 건 물론 모두 생분해되며 분해와 동시에 국소부위에 꾸준히 방출된다.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에 효과적인 복합항생제 연고도 제품화를 진행 중이다. 복합항생제 연고의 가장 큰 특징은 단일 성분만 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미노사이클린, 메트로니다졸 등 2가지 항생제를 적용한 첫 치과용 복합항생제 연고라는 점. 미노사이클린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메트로니다졸이 보완해 치주질환 치료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밝히고 있다.

유한양행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개발한 복합항생제 연고는 사람과 반려동물 치주질환 뿐 아니라 임플란트 주위염에도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이런 이유로 회사 측은 사람 뿐 아니라 동물용으로도 제품을 개발 중이다.

엠엑스바이오는 지난해 창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2020 지원 사업을 통해 복합항생제 연고 초기 사업화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자금 확보 덕에 양산 공정 구축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 뿐 아니라 엔슬파트너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특허 출원 방향과 저촉 여부 상담을 받는 한편 개발 제품에 대한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그 밖에 해외 진출과 인사 등 기업 운영 전반 사항에 대한 멘토링도 유익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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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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