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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금지법에 대한 해결책? 가상 클리닉 스타트업


이석원 기자 - 2021년 10월 8일

헤이제인(Hey Jane)은 주 낙태 금지법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원격 의료에 의한 낙태 케어를 제공하는 가상 클리닉 스타트업이다. 가상 모델이 안전하고 신중한 낙태 케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것이다.

플랜드패런츠후드(Planned Parenthood)에 따르면 여성 4명 중 1명이 45세까지 낙태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에선 2021년에만 90건 이상 낙태에 관한 규정이 제정되어 있으며 그 수는 1,320건에 이른다고 한다. 아칸소와 오클라호마에선 현재 환자 생명이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를 빼곤 낙태를 거의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한편 아이다호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에서 임신 6주 이상 또는 극히 제한된 예외를 마련하고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2020년 7월 연방 판사는 여성이 의사 진찰을 받지 않고 낙태약을 구하는 걸 인정하면서 헤이제인이나 비슷한 기업이 임신 10주 미만을 대상으로 비접촉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는 길을 열게 됐다.

헤이제인이 제공하는 249달러 치료는 의사 검진 FDA가 승인한 약물 처방과 환자 집에 다음날 배송, 후속 가상 방문 과정에서 의사와 채팅을 한다. 헤이제인팀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환자를 자주 확인한다.

회사 측은 금전적 장벽을 없애는 게 헤이제인에게 중요한 우선 사항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직 보험을 받지 않지만 비영리 낙태 기금 파트너(Reprocare)를 통해 경제적 원조를 실시하고 있다. 이 조직은 환자 부담을 139달러로 억제하도록 249달러 치료비 가운데 110달러를 지원한다.

헤이제인은 지난 8월말 220만 달러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투자에는 코아랩(Koa Lab), 게인젤스(Gaingels), 포어사이트캐피털파트너스(Foursight Capital Partners) 등이 참여했다. 헤이제인은 자금 조달을 통해 진출 주 확대를 꾀하고 팀을 강화하는 한편 제품과 자동화 프로세스 구축과 법적 조사를 진행하고 주마다 원격 의료 법제와 원격 의료 낙태에 대한 법제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할 방침이다.

헤이제인이 따라야 할 규정 요건은 주마다 다르고 일부는 임상의가 진료를 하는 건 라이선스를 받은 주 환자에 한정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헤이제인은 사업을 전개하는 주마다 라이선스를 취득한 임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 약물 처방을 준비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정신적 고통을 완화하는 전문가도 대기하고 있다.

헤이제인은 8월말부터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뉴욕과 워싱턴에서도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2021년 말까지 10주에 진출하고 앞으로 몇 년 안게 50개주에서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 내 19개주에선 원격 의료를 통한 낙태에 대한 액세스를 제한하는 규제 장벽이 존재한다. 회사 측은 캘리포니아대학 측 연구팀과 이를 위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

헤이제인은 현재 자사 서비스를 이용한 환자 수를 분기마다 250%씩 늘이고 있다. 성장에 맞춰 연계한 관리나 새로운 제품을 위한 추가 도구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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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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