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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워커에게 주식을…무브파이낸셜


이석원 기자 - 2021년 11월 18일

무브(Moves)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긱이코노미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긱워커가 소속된 기업 주식을 긱워커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하려 한다. 무브 콜렉티브(Moves Collective)라는 서비스를 통해 우버 주식을 제공하고 이후 곧바로 리프트(Lyft), 도어대시(DoorDash), 그럽허브(Grubhub) 주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긱워커가 주주가 되면 이들이 일하는 플랫폼과 자신의 경제 활동 연결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구나 무브 콜렉티브를 통해 충분한 노동자가 이들 주식을 봉하면 미래에는 의결권을 가진 집단을 형성해 기업 의사 결정에 실제로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무브에 따르면 무브 콜렉티브는 이미 이들 기업에 대한 상당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식이라고 한다.

지난 1년간 긱이코노미 근로자는 열악한 근로 조건 탓에 근로자 항의 행동을 일으키며 많은 곳에서 긱워커를 직원으로 하고 건강관리와 휴가 수당, 유급 질병 휴가 등 기본 권리를 주려는 시도가 이뤄졌다. 우버와 리프트, 도어대시, 인스타카트 같은 기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 중인 프로포지션(Proposition) 22를 둘러싼 소동에 반격하고 메사추세츠주에선 긱워커를 독립 계약자로 분류하는 제안을 2022년 11월 투표에 붙이기 위한 연합체를 결성하고 있다. 이는 긱워커가 긱이코노미에 엄청난 가치를 가져왔지만 기여한 결과에 대한 경제적 리턴은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는 데 기인한다.

이미 무브 플랫폼을 이용하는 긱워커는 콜렉티브에 등록해 주식 형태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긱워커는 무료 주식과 주식 일부를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주식은 무브가 개설한 사용자 자신 증권 계좌에 들어가는 구조다.

무브 콜렉티브는 장기적으론 막대한 숫자 긱워커를 결집시켜 기업 거버넌스 결정에 반영할 만한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걸 목적으로 한다. 긱워커 이익을 반영하기 위해 이들 대형 플랫폼 연차주주총회에 위임장 자료 제출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한다.

긱워커가 무브 카드를 이용해 쇼핑할 때마다 축적되는 인터체인지 레이트가 무브 주요 수익원이 되고 있으며 해당 수익이 무브에서 긱워커로 환원되는 주식으로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아직은 초대제이며 주식 보상 프로그램(Bumped Financial)과 제휴를 통해 주식이 축적된다. 무브는 현재 미국 내 50개 주에서 사용자 1만 명이 플랫폼을 이용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무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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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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