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를 움직이는 것은 크리에이터입니다.”
인스타그램이 4일 개최한 연말결산 기자간담회에서 박기영 메타 크레이이티브숍 총괄은 브랜드가 Z세대와 소통하는 방식을 소개하며 브랜드가 Z세대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숏폼과 크리에이터 두가지를 잘 활용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주목받은 Z세대, 비즈니스, 크리에이터 및 릴스 트렌드를 발표하는 자리로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 박기영 메타 크레이이티브숍 총괄, 김나영 메타 글로벌파트너십 총괄이 발표에 나섰다.

박기영 총괄은 “인스타그램은 기업과 브랜드들이 Z세대와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 중 하나”라며 “젠지는 소셜 미디어에서 기업과 브랜드를 발굴, 소통하는 데 익숙한 세대”라고 말했다. 박 총괄은 젠지와 강한 유대감을 맺을 수 있는 테마로 팬덤, 창의적인 표현, 진정성 세가지를 소개하며 “솔직하고 개성있는 크리에이터와 젠지는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브랜드가 직접 브랜드에 대해서 얘기하는거 보다 크리에이터가 말하는 브랜드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젠지는 숏폼을 통해 미디어를 소비하고 이들을 움직이는 것은 크리에이터라는 것.
그는 이런 방식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상승시킨 성공 사례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를 꼽았다. 비비고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협업 방식을 통해 Z세대 등 새로운 타깃층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효과적인 음원 역시 브랜드 릴스 영상 노출과 매출 성장을 이끈다. 박 총괄은 “릴스 이용자 중 75%가 소리를 켠 상태, 즉 ‘사운즈온’ 상태로 영상을 시청한다”며 “음원에 맞춰 광고 소재를 제작하면 시청자 주목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최근에는 방향감과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입체음향 사운드를 통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브랜드들도 늘고 있다며 그 예로 게임회사 게임듀오의 릴스를 소개했다. 현재 메타는 사운드닷컴을 통해 무료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박 총괄은 끝으로 메타의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인 어드밴티지+ 쇼핑(Advantage+ Shopping) 캠페인을 활용해 브랜드가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메타 어드밴티지+ 쇼핑 캠페인은 AI를 활용해 광고의 소재, 노출 위치 및 예산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메타의 마케팅 솔루션으로 이를 통해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광고를 보여주는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 메타의 AI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신규 고객 모집이 전월 대비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제품에 관심을 가지며 구매할 의향이 높은 고객을 효과적으로 타겟팅해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인스타그램 내에서 형성된 새로운 Z세대 트렌드와 문화를 소개한 정다정 메타 홍보 총괄은 올해 인스타그램 트렌드는 정제되지 않은 콘텐츠, 우정의 확장,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 방식의 다양성 3가지로 정리했다.
꾸밈 없는 사진과 영상으로 일상을 표현하는 ‘포토 덤프’가 인기를 끌었고 Z세대는 DM을 통해 온라인에서 우정을 나누는 데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렉트 메시지(DM)가 우정을 나누는 주요 창구로 부상한 것. Z세대 이용자들은 인스타그램 사용 목적 1위로 ‘친구나 지인의 소식 파악(64%, 복수응답)’, 2위를 ‘DM 등을 통한 친구와 연락하기(60.2%)’라고 답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Top 3를 물었을 때 DM이 63.5%로 1위를 차지했고 10대는 72.5%가 DM을 선택했다. 또 러닝, 클라이밍, 콜드플런지(Cold plunge, 냉수욕) 등 동적인 활도과 글쓰기, 독서 등 정적인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안티 번아웃 트렌드도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