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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대기업과 어떻게 윈윈할까


주승호 기자 - 2024년 12월 18일

“글로벌 진출하고 싶다면 오픈이노베이션 적극 추천합니다“

이정일 머니스테이션 대표는 17일 공덕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서울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3개월 만에 빠르게 해외 진출을 할 수 있었다”며 “해외 진출 준비 스타트업이라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지원해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기술을 이해해주는 기업과 서비스를 함께 만들기 때문에 해외 판로 개척이 훨씬 수월하다는 것.

머니스테이션은 서울창업허브가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한금융그룹베트남과 신한금융 계열사들의 베트남 법인과 협업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 시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사업화에도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금융 빅데이터 AI 시그널 엔진과 소셜 투자 플랫폼 머니스테이션을 활용해 베트남 내 계열사들의 수익성 증대에 기여, 실제 계약까지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신한과 추가 사업도 검증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와들은 삼성물산과 네이버클라우드 두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진행한 사례를 공유했다. 와들은 이커머스 기업을 타깃으로 인공지능 점원 솔루션 ‘젠투‘을 제공, 오프라인에서 점원과 대화하며 물건을 구매하는 경험을 온라인에서도 가능하게한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내부 쇼핑과 연계해 다양한 셀러와 협업할 수 있었고 여러가지 실험 등을 통해 AI 점원의 필요성과 한계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며 “서비스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 지 알 수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는 퓨처스케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에잇세컨즈와 실시간 SNS,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터의 니즈를 분석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마케터 AI 를 개발하는 PoC 등을 진행했다.

후시파트너스는 기후 핀테크 기업으로 오비맥주의 협력사의 탄소배출량을 계산 및 검증하고, 협력사들의 탄소배출량 감축 로드맵 설계를 지원했다. 후시파트너스는 온실가스 감축 지원 측정하고 배출권 판매까지 연결하는 기후 핀테크 기업으로 오비맥주의 협력 사업장에서 온실가스가 얼마나 배출됐는지 진단하고 어디서 감축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오비맥주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탄소회계 및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버추얼 유튜브 트래킹 소프트웨어 아바킷 운영사 플룸디는 포스코와 IMP 프로그램을 통해 버튜버를 육성하는 신사업을 진행, 현재는 메인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니지먼트부터 IP개발, 스트리밍, 굿즈 생산 등을 제공하는 버튜버 에이전시 멜로데이즈를 통해 이세계와 플레이브 등 같은 버튜버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경민 플룸디 대표는 “8월 달에는 280만원으로 시작한 매출이 이번달에는 2,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본다”며 “2025년 2월까지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오리지널 곡 발매, 2028년 해외 지사 설립 등 확장 계획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더브이플래닛은 URL만 입력하면 숏폼 영상이 완성되는 솔루션 브이플래이트를 통해 온라인 셀러나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을 위한 마케팅을 지원한다. AI를 통해 롱폼 영상도 숏폼으로 바꿔준다. 바이럴 구간을 AI가 찾아내 클립화해주며 타이틀, 자막 모두 AI가 작업하고 후보정 후 고객에게 납품하고 있다. KB국민카드와 협업해 네이버플레이스에 ULR만 등록하면 영상을 자동 제작하고 SNS으로 배포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 중이다. 이준호 더브이플래닛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타깃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전세계 950억 달러 시장 규모로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마케팅을 타깃하면 상당히 임팩트 있는 매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기 자동차 충전소 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베리는 SK C&C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산업 단지 내 충전기 설치 위치 등을 파악하는 작업 등을 진행했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충전기는 관리하는 사람이 없다. 충전기를 어디에다 해야 돈이 되는지 이런 부분을 인지 분석을 직접 해서 충전 사업자 서비스를 하는 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창업허브가 올해 60여개 대기업, 중견기업과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 중 우수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육성 스타트업의 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삼성물산, 네이버클라우드, 호반, 김기사랩 등 오픈이노베이션 수행 기관의 사례도 공유된 가운데 우수 협력 파트너로는 삼성물산, 네이버클라우드, 신한베트남은행, LG디스플레이 등이 선정돼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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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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