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가 파산하고 운영을 중단한다. 파산의 주요 원인은 해외자본 유치에 실패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부 대출 프로그램(DOE’s Loan Program Office)으로부터 자금 확보 실패에 따른 것으로 카누의 총 부채가 1억 6400만 달러에 달하지만 자산은 1억 26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카누는 2017년 말에 설립되었으며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차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0년 8월에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 됐고 2020년 12월에 공식 상장돼 6억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2022년에는 월마트와 계약을 맺어 최대 1만대 전기차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미국 국방부, 나사 등이 카누 차량을 시험 사용하기도했다. 카누는 계속된 사업 방향 전환, 예를 들면 소비자 대상 판매에서 상업용 차량으로 전환하거나 제조 전략의 잦은 변경으로 문제가 있었고 다수의 임원진 이탈로 문제를 갖고 있었다.
카누는 이번 파산으로 스팩을 통해 상장 후 파산한 피스커, 로드타운 모터스, 프로테라, 라이온 일렉트릭 등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과 같은 길을 가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