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딜리버리 스타트업 원더(Wonder)가 미디어 기업 테이스트메이드(Tastemade)를 9,000만 달러에 인수한다. 2021년 설립된 테이스트메이드는 음식, 여행, 홈 라이프스타일 관련 영상을 제작하며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원더는 콘텐츠 스튜디오, 프로덕션 회사, 광고 사업까지 확보하게 됐다. 원더 측은 이를 활용해 자사 브랜드를 더 넓은 소비자층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원더가 식사 슈퍼앱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원더의 창업자 겸 CEO 마크 로어(Marc Lore)는 과거 월마트(Walmart)의 전자상거래 부문을 이끌었던 인물로, 원더를 AI 기반 앱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그의 목표는 사용자에게 무엇을 먹을지 추천하고 자동으로 원더 키친에서 주문까지 완료해 주는 AI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테이스트메이드 인수로 사용자는 스트리밍 채널에서 셰프가 요리하는 장면을 보면서 즉시 해당 음식을 원더 앱을 통해 주문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더는 앞서 블루에이프런(Blue Apron)과 그럽허브(Grubhub) 등을 인수하며 시장 확장을 지속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16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