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관리에 대한 도움을 받고 싶어요.”
이재현 로아스 대표는 20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디캠프 배치 2기 매칭데이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체계적인 인력 관리가 필요해졌다”며 “이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싶다”고 배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로아스는 AI 기반 음향 탐지 및 추적 전문 기업으로 국내 대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며 무인 설비 진단 시스템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디캠프가 디캠프 배치2기를 선발하고 첫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디캠프는 지난해 디캠프2.0’을 선포하고 프리시리즈A~ 시리즈A단계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배치제를 운영하고 있다. 분기별로 기업을 선발, 1년 동안 밀착지원을 통해 데스밸리(Death Valley)’극복을 지원한다. 이번 배치 2기에는 딥테크, 소부장, 클린테크 스타트업을 모집해 484개사가 지원, 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기업은 로아스, 뷰전, 테솔로, 이플로우, 티알, 브이피피랩, 디에스 총 7개사로 이날 첫 재무 교육을 받았다.

7개 스타트업은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12개월간 디캠프가 운영하는 창업공간에 입주해 최대 15억 원의 투자 유치 기회와 전문 멘토링 및 컨설팅, 창업자 및 투자자 네트워킹, 사업 연계 지원 등 성장 단계에 맞춰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이날 첫 시작을 알렸다.
육성 프로그램은 크게는 점검, 집중, 내제화, 데모데이/후속 투자유치 등으로 구성, 기업 기술 사업화 역량강화, 성장 단계 도약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세일즈, HR, 재무 분야 공통교육과 매월 선배창업자 경험을 공유하는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기업들은 IPO, M&A 경험을 보유한 멘토들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특정 프로젝트를 발굴해서 집중적으로 추진하며 전담멘토는 육성 전과정에서 페이스메이커처럼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디캠프로부터 오피스아워, 전문가자문패키지, 협력이벤트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뷰전은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단계에 돌입한 회사의 체계성을 확보하고자한다. 염혜지 뷰전 상무는 “시리즈B 투자로 가는 단계에서 공간 등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뷰전은 고분자 분산액정(PDLC) 스마트 윈도우 필름을 생산하며 최근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누적 투자금 약 7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디에스 역시 경영 전반에 있어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한기준 디에스 대표는 ”기술쪽으로는 전문적이지만 재무, HR 등 경영 전반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며 ”토모큐브 대표님이 관련 분야 멘토로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디에스는 AI 기반 반도체 패키징 머신 비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고성능HBM(High Bandwidth Memory)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 외에 로봇 그리퍼 및 자동화 솔루션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테솔로 ,고효율 축방향자속형(AFPM) 모터기술을 개발하는 이오플로우, 머신러닝 기반 보급형 진단 폐활량계 ‘더스피로킷’ 개발사 티알, 가상발전소 기반의 발전량 예측 모니터링 및 전력 중개 플랫폼 ‘플로우브이’ 운영사 브이피피랩 등이 이날 교육에 참여했다. 또 협력 파트너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KDB인프라자산운용 멘토들이 참여, 운영에 대한 세부 설명과 함께 각 기업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디캠프는 4월 3일까지 디캠프 배치 3기 참여 스타트업을 이곳에서 모집한다. 대상은 프리시리즈A~ 시리즈A단계의 IT 서비스 및 솔루션 기업으로 AI, SaaS, 핀테크, 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지원할 수 있다. 기업가치로 따지면 100억원에서 200억원 사이의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4월 22일 서류 결과발표 및 대면 심사를 거쳐 6월 5일 최종 선발 기업이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