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제작 도구를 개발하는 문밸리(Moonvalley)가 4,3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문밸리의 첫 모델 메리(Marey)가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메리는 신규 AI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아스테리아(Asteria)와 협력해 개발됐으며 정밀한 카메라 및 모션 제어 기능과 함께 최대 30초 분량의 HD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문밸리는 자사 모델이 법적 리스크 측면에서도 다른 생성형 영상 모델들보다 낮다고 주장한다.
대다수 생성형 영상 스타트업들은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시키는데 이 중 일부는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인 경우도 있다. 기업들은 공정 이용(fair use) 원칙에 따라 문제없다고 주장하지만 권리자들의 항의나 콘텐츠 삭제 요구는 끊이지 않고 있다.
문밸리는 이와 관련해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영상을 데이터셋으로 패키징한 후 이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법적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는 어도비(Adobe)가 어도비 스톡(Adobe Stock) 플랫폼을 통해 창작자로부터 영상 콘텐츠를 구매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문밸리는 사용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모델에서 제거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이 언제든지 자신의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게 하며, 저작권 관련 문제에서 고객을 보호하는 면책 정책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일부 비필터 영상 모델이 사람의 얼굴을 쉽게 영상에 삽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달리 문밸리는 자사 도구에 명확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소라(Sora)처럼 NSFW 콘텐츠나 특정 인물 또는 유명인의 영상을 생성하도록 하는 프롬프트는 차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