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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aS 핀테크 스타트업 ‘솔리드’ 파산


정용환 기자 - 2025년 4월 11일

BaaS(Banking-as-a-Service)스타트업 솔리드(Solid) 구, 와이즈(Wise)가 파산했다. 2018년 설립돼 핀테크 및 버티컬 SaaS 기업들을 대상으로 손쉽게 통합 가능한 API를 통해 뱅킹, 결제, 카드, 암호화폐 상품 등을 제공했다. 핀테크계의 AWS라고 자평하며 2022년 수익을 내기 시작했지만 현재는 구조조정, 매각을 추진 중이다. 솔리드는 투자자로부터 8,100만 달러(약 1,100억 원)에 가까운 투자를 유치하기도했다.

파산 서류에 따르면 솔리드는 마지막 투자 유치 이후 추가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고 중대한 비용이 드는 소송에 직면한 상태다.

2023년에는 시리즈 B 투자자인 FTV 캐피탈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솔리드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기도했다. FTV는 회사가 매출, 고객 이탈률, 사업 전반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으며 공동창업자 사퇴도 요구했다. 솔리드는 FTV를 대상으로 허위사기 주장, 협박 등으로 자금을 회수하려했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2024년 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기각됐다.

현재 솔리드의 자본 구조는 약 76만 달러 규모의 무담보 채무가 있으며 현 시점에서 수익은 제한적이고 보유 현금은 약 700만 달러, 이 중 약 200만 달러는 유동화 불가능한 예치 계좌에 보관돼 있다. 현재 직원 수는 단 3명뿐이다.

회사는 구조조정 절차 동안 정상적으로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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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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