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래프트(Recraft)가 액셀(Accel)이 주도하고 코슬라벤처스 등이 참여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3천만 달러를 유치했다. 리크래프트는 지난해 Artificial Analysis 벤치마크서 오픈AI의 달리(DALL-E), 미드저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이미지 생성 모델 개발 스타트업이다. 리크래프의 모델은 레드판다(red_panda)라는 코드명을 가진 V3 버전으로 초기 사용자들이 자주 귀여운 레서판다 이미지를 생성한 데서 이름이 유래됐다. red_panda는 이미지 생성 속도 면에서도 상위권 모델 중 하나로 평균적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약 7초가 걸리며 이는 달리 3보다 약 두 배 빠른 속도다.
리크래프트는 특히 브랜드를 위한 이미지 생성에 특화돼있어 로고를 정확히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거나 기존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마케팅 자료(브로셔, 포스터 등)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이는 기존 이미지 생성 모델들에게 부족한 부분으로 칸바같은 브랜드 중심 AI 생성툴과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연간 반복 수익(ARR) 5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사용자 수는 400만 명에 달한다.
르크래프트는 여성 CEO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얀덱스 (Yandex)에서 머신러닝 분야에서 수년간 일했고 그 전에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또 대학시절 수학,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하면서 전문 모델로 활동하기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