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주간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는 모두 17개 기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 중 투자액을 공개한 4개 기업이 240억 원 투자를 확보했다.
이번 주 단계별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시드 투자가 전체의 23.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시리즈A 투자가 17.6%, 프리시리즈A와 지원금이 각각 11.8%를 나타냈다. 투자액을 비공개한 기업도 35.3%에 달했다. 분야별 투자 규모에서는 컨슈머테크 분야가 35.3%로 가장 활발한 투자를 유치했으며, 소프트웨어와 미디어/콘텐츠 분야가 각각 23.5%, 제조 분야가 17.6%의 비중을 보였다. 주요 투자 유치 기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리버티랩스: 중소기업 승계 문제 해결을 위한 M&A 전문 기업인 리버티랩스가 13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BVA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보이저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들 또한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리버티랩스는 상속세 부담 및 후계자 부재로 존속 위기에 처한 기업을 인수해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확보된 자금은 올해 최소 4개 이상의 중소기업 추가 인수에 활용될 예정이며, 기업 영속성 확보 및 산업 생태계 지속가능성 강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버티랩스는 중소기업 직원소유기업 전환 분야로 분류된다.
•본시스템즈: 로봇 전문 기업 본시스템즈는 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투자는 RCPS(상환전환우선주)와 CPS(전환우선주)로 구성된 단일 라운드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패스파인더H, 현대투자파트너스, IBK투자증권 등이 주요 투자사로 참여했다. 본시스템즈는 확보 자금을 핵심 부품 고도화, 시스템 통합 역량 강화, 양산 체계 구축, 생산 설비 자동화 등에 집중 투자하여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시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사이클로이드 치형 기반 감속기 기술을 활용해 소형화와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본시스템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로봇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AI 및 지능형 로봇 시대에 적합한 핵심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본시스템즈는 로봇 기업 분야로 분류된다.
•신스타프리젠츠: 푸드테크 스타트업 신스타프리젠츠가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빌랑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신스타프리젠츠는 모바일 무인 로봇키친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Korean BBQ 브랜드 ‘OLHSO’를 론칭하여 이동식 주방 ‘OLHSO Truck’과 몰입형 다이닝 콘셉트의 ‘OLHSO House’가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안에 전 과정이 자동화된 24시간 운영 무인식당 ‘OLHSO Express’ 론칭을 계획 중이며, LA국제공항 및 글로벌 IT기업과 입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유치 자금은 R&D 고도화, 로봇 기술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집중할 방침이며, 일본, 중동,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신스타프리젠츠는 푸드테크 분야로 분류된다.
•스튜디오메타케이: AI 기반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메타케이가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총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AI 기술 및 버추얼 휴먼 기술을 활용하여 드라마, 영화,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투자금은 AI 기술 고도화, 제작 인프라 확장,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는 스튜디오메타케이의 AI 콘텐츠 제작 역량과 버추얼 휴먼 기술이 미래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엔비디아 엔업&인셉션, 한국콘텐츠진흥원 투자연계 창업도약사업 등에 선정되어 누적 35억 원 이상의 지원금을 확보했으며, 국내 주요 방송사 및 기업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콘텐츠 지식재산권 제작사 분야로 분류된다.
투자액 및 단계가 비공개된 기업도 다수 존재했다. 조선소 AI 자율제조 솔루션 기업 에이플은 슈미트, 킹슬리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참여형 영상 경연 플랫폼 쇼플러스는 아라자산운용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패션 의류 브랜드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이지스자산운용, 외식 전용 청소 구독 서비스 세이프키친은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각각 투자를 유치했다. 반도체 인라인용 원자 현미경 기업 멀티스케일인스트루먼트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삼익매츠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AI 옥외광고 솔루션 피치에이아이는 딥테크 팁스를 통해 지원금을 확보했으며, 문서 공유 솔루션 피트는 현대투자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AI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는 JW자산운용, 코난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뷰티 전문 브랜딩 스튜디오 우즈스튜디오는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AI 푸드테크 솔루션 컨트롤엠은 고양형 팁스, 옴니채널 클라우드 서비스 애프티는 팁스를 통해 각각 지원금을 확보했다. 음악 전문 레이블 KLAP엔터테인먼트는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에게 인수합병되었으며, 생성형 AI 기업 호미AI는 허슬펀드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온디바이스 비전 인텔리전스 솔루션 기업 하이퍼비주얼AI는 케이그라운드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