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라고스를 기반으로 한 음식 배달 스타트업 차우덱(Chowdeck)이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9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노바스타 벤처스(Novastar Ventures)가 주도했으며,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AAIC 인베스트먼트, 레벨 펀드(Rebel Fund), GFR 펀드, 칼레오(Kaleo), 호아Q(HoaQ) 등이 참여했다.
차우덱은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전통 음식부터 국제 요리까지 폭넓게 제공하는 배달 플랫폼으로 현재 나이지리아와 가나 11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1.5백만 명 이상의 고객과 2만 명 이상의 라이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배달 시간은 30분 수준이다. 특히 밀집 지역에서는 절반 이상이 자전거로 배송된다. 이러한 로컬 맞춤형 접근 덕분에 경쟁사들이 시장을 축소하거나 철수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고객 신뢰를 확보했다.
2021년 설립된 회사는 경쟁이 치열하고 마진이 낮은 음식 배달 시장에서 창업 초기부터 흑자를 기록했으며 진출 도시와 사업군마다 수 주 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2024년 배달 거래액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으며, 가나 진출 3개월 만에 하루 1,000건의 주문을 달성했다.
투자자들은 로컬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음식·식료품·생활필수품을 아우르는 아프리카판 슈퍼 앱으로 성장할 차우덱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차우덱은 다크스토어와 하이퍼로컬 물류 허브를 기반으로 한 퀵커머스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연말까지 40개 다크스토어를 열고, 2026년 말까지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