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팩토리는 공장 전체를 자동화하는 대형 로봇 대신 책상 위에 올릴 수 있는 소형 범용 제조 키트를 개발한다. 제품은 대형 반려견 크기의 투명 박스 형태로 내부에는 두 개의 로봇 팔이 탑재돼 있다. 사용자는 로봇 팔을 직접 움직여 시연함으로써 복잡한 제조 동작을 학습시킬 수 있으며 AI 학습도 병행해 정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로 기판 조립, 납땜, 케이블 정리 같은 고정밀 공정을 간편하게 자동화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기반 로보틱스 스타트업 마이크로팩토리(MicroFactory)가 150만 달러 프리시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AI 기업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임원과 투자자·창업가 나발 라비칸트(Naval Ravikant) 등이 참여했으며 기업 가치는 약 3천만 달러로 평가됐다.
창업자는 과거 사진 조명 장비를 제조하는 비트라이터(bitLighter)를 운영하며 인력 훈련의 어려움을 체감했다. 제조 과정에서 신입 직원을 교육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이를 AI와 로봇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2024년 마이크로팩토리를 설립했다. 5개월 만에 프로토타입을 완성했으며 현재 전자제품 조립부터 식용 달팽이 가공(프랑스 에스카르고용)까지 다양한 활용도를 기대하는 고객들로부터 수백 건의 사전 주문을 확보했다.
마이크로팩토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프로토타입을 상용 제품으로 전환하고 두 달 내 첫 출하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