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결제 인프라 스타트업 내추럴(Natural)이 시리즈A로 3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스트라이프 같은 대형 결제사와 정면 경쟁을 예고했다. AI 에이전트가 벤더를 찾고 가격을 비교하고 배송을 조율하는 등 점점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지만 실제 결제 단계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다. 신용카드나 에이시에이치(ACH) 같은 기존 결제 시스템은 사람의 승인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에이전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내추럴은 처음부터 전체 시스템을 다시 설계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내추럴은 AI 에이전트가 자금을 이동하고 보관할 수 있게 해주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자처하며 기업들이 내추럴 인프라를 도입하면 에이전트가 사람이나 다른 에이전트와 자율적으로 결제하고 자금을 수취할 수 있게 된다. 벤처캐피털 포러너(Forerunner)의 창업자이자 매니징 파트너 커스틴 그린(Kirsten Green)이 이번 3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를 주도하며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4000만 달러가 됐다.
내추럴은 지금까지 베타 단계로 운영됐지만 이미 핵심적인 아키텍처 결정들을 내려 스트라이프 같은 기존 강자들과 경쟁할 좋은 기회를 갖췄고 스트라이프, 램프(Ramp), 스퀘어(Square) 등 핀테크 대기업 출신 고위 인력들이 합류했다.
내추럴은 스트라이프를 주요 경쟁자로 보고 있지만 디씨브이씨(DCVC)가 투자한 스카이파이어 시스템즈(Skyfire Systems) 같은 다른 스타트업들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AI 에이전트용 결제 인프라를 재구성하려 하고 있다. 내추럴은 스테이블코인도 아키텍처에 포함할 계획이지만 전통적인 은행 결제 지원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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