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Recipe] 메가딜 사라진 물류…투자받는 스타트업 조건은 이것

[11월 3주차] 11월 셋째 주에는 투자금을 공개한 15개 기업이 1,338억원을 유치했습니다.

# 스타트업 투자 유치

• 다임리서치가 220억원 투자를 유치.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며 투자금은 신규 사업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활용.
• 크로커스가 170억원 투자를 유치. AI 기반 에너지 효율화 플랫폼 아셀로를 포함한 전기차 급속 충전시스템과 전력 최적 제어 솔루션을 서비스하며 투자금은 국내외 사업 확장, 스마트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활용 예정.
• 디팬스 스타트업 본이 170억원 시드 투자 유치. 국방·재난 대응 자율 로보틱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투자금은 AI, 로보틱스, 제조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 생산 역량 강화에 활용.
• 맥킨리라이스가 125억원 투자를 유치. 데이터 수집·라벨링, 데이터 모델링, AI 마켓플레이스 서비스 제공.
• 미스터아빠가 15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추가 투자 유치 중. AI 기반 농산물 유통 및 직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투자금은 전국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구축 등에 활용.
• 에이드가 100억원 투자를 유치. 모빌리티 에어로테크 및 자동차 부품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며 투자금은 산업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사업 확장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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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

메가딜 사라진 물류 투자…선택받는 스타트업 조건은?

2025년 물류·배송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2년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 전성기 대비로는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레시피 데이터 기준 11월까지 집계된 투자 규모는 1,569억원으로 전년도 전체 투자금 1,589억원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2021년 4,355억원, 2022년 4,005억원을 기록했던 호황기와 비교하면 60% 이상 감소한 규모입니다. 바닥을 찍었던 2023년 804억원에서 2024년 2배 가까이 반등한 이후 올해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폭발적인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과거 라스트마일 배송 스타트업이 주도했던 1,000억원 이상 메가딜은 3년째 자취를 감췄고 대신 100억~400억원 규모 중형 투자가 시장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11월 현재 기준 가장 큰 투자를 받은 곳은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으로 400억 원을 유치했습니다. 이어 물류 플랫폼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270억원, AI 물류 자동화 솔루션 다임리서치가 220억원, 배송 서비스 브이투브이가 172억원, 식자재 커머스 스마트푸드네트웍스가 150억원을 각각 조달했습니다.

투자 건수는 증가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검증된 기술력을 갖춘 특정 분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물류 솔루션과 AI 자동화 로보틱스 분야에 투자가 몰리는 양상입니다. 물류 플랫폼 분야에서는 콜로세움코퍼레이션, 애즈위메이크, 니어솔루션 등이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는 벰로보틱스, 다임리서치 등이 주목받았습니다.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는 해운과 글로벌 물류입니다. 해운·물류 공급망 관리 솔루션, 항만 물류, 해운 중개 AI 에이전트 등이 주목받고 있으며 크로스보더 커머스 성장과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화 흐름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대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보 여부도 생존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네이버가 구축한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는 전통 물류업체 뿐 아니라 테크타카, 파스토 등 다양한 스타트업과 손잡고 물류 부담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협력사 중 테크타카는 네이버 NFA 협력과 더불어 K뷰티 인기를 기반으로 글로벌 풀필먼트 사업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반면 대기업 투자를 받았음에도 실패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로부터 투자를 받았던 물류로봇 스타트업 플로틱은 사업화 실패로 폐업 위기에 처했고 새벽배송 대행에서 풀필먼트 사업으로 확장하며 넥스트 유니콘으로 불렸던 팀프레시는 자금난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고 사업을 축소했습니다. 만나코퍼레이션도 정산금 지급 불가 사태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도 투자금은 2,000억원 미만 유입이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에도 메가딜보다는 명확한 수익 모델과 실적을 요구하는 벤처캐피털의 투자 성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시리즈A에서 C 단계에 있는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선별적 투자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 국내 스타트업 주요 소식

• 벤처업계가 11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된 모태펀드 예산 삭감과 예산 분할 편성 논의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
• 중소벤처기업부가 컴업 2025 미디어데이를 개최, 12월 10~1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5 시작 공표. 46개국서 스타트업 온다…올해 컴업2025 이렇게 달라진다
• 중소벤처기업부와 우주항공청이 독일에서 K-스페이스 나잇 행사를 개최하고 우주 분야 스타트업 유럽 무대 진출을 합동 지원. 우주스타트업 14개사 발표.
•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전지구적 사회난제를 해결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3기 데모데이를 개최  현대정몽구재단, 임팩트 스타트업데이 개최…무대 오른 10개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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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스타트업 & 이슈

• [이번주글로벌] 슈퍼인텔리전스 클라우드 구축 경쟁 가속화
• [위클리 팟캐스트] 제미나이 3 출시‧텍스트로 3D 월드 생성을?

# 지원사업

KOICA 2025-2026 CTS Seed 0 창업초기기업 액셀러레이팅 참여 기업을 이곳에서 모집. 대상은 개발도상지역 현지 개발 이슈 해결을 위한 혁신 기술 또는 비즈니스 계획을 보유한 예비-초기 스타트업.

# 이벤트 & 웨비나

IBK가 2025 하반기 IBK창공 FLY HIGH! 데모데이를 12월 3일 개최하고 참관객을 이곳에서 모집. 하반기 5개월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마친 16개 기업 피칭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