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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해 영상이나 사진 속 인물 얼굴이나 신체를 다른 사람 것으로 바꾸는 기술은 딥페이크(Deepfake)로 불리며 성인물 콘텐츠 생성이나 정치적 선동 콘텐츠 제작 등에 악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성인물 콘텐츠를 생성하는 웹서비스는 상당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수익 규모는 수십 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페이크 기술이 등장했을 초기에는 소수 이용자가 개인적으로 페이크 성인물을 생성하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이를 업로드해 수익화할 수 있는 웹서비스나 간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만으로 누구나 쉽게 성인물을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수 등장했다. 이런 웹사이트는 방대한 이용자 수를 자랑한다. 예를 들어 2025년 5월 폐쇄가 발표된 Mr.Deepfakes의 경우 2018년 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5만 8,123편에 이르는 영상이 올라왔고 누적 조회 수는 20억 회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 사기 등과 관련된 탐사보도를 진행하는 인디케이터가 새롭게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성인물 사이트 85곳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들 웹사이트는 유료 토큰을 통해 누드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18개 사이트는 최근 6개월 동안 최소 260만 달러에서 최대 1,84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당 웹사이트 평균 방문자 수는 6개월간 1,850만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픽이 많은 10개 웹사이트를 분석해 방문자 국가를 추적한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미국이었고 그 뒤를 인도, 멕시코, 브라질, 독일 등이 이었다. 이들 웹사이트는 AWS나 클라우드플레어 등 대형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그중 54개 사이트에는 구글 로그인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었다. 구글은 사기와 관련된 웹사이트에 대해 로그인 시스템 도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딥페이크 성인물 사이트는 중간 사이트를 통해 검열을 우회하고 있었다.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가 문제시되는 가운데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는 이를 규제하기 위한 법적 장치 마련이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는 성적으로 노골적인 딥페이크를 제작하거나 공유하는 행위가 범죄로 간주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또 덴마크에서는 국민 신체, 얼굴, 목소리에 대한 권리를 확립하기 위해 저작권법 개정 절차를 추진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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