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고전 라틴어로 작성된 비문의 해독에 도움이 되는 AI 모델인 아이니어스(Aeneas)를 개발했다. 아이니어스를 사용하면 결손 부분 글자 수조차 알 수 없는 비문 내용을 해독하거나, 비문의 연대 및 지역을 추정할 수 있다.

구글은 아이니어스를 개발하면서 EDR(Epigraphic Database Roma), EDH(Epigraphic Database Heidelberg), EDCS-ELT(Epigraphic Database Clauss Slaby) 등 고문서 데이터베이스 내용을 통합하고 고전 라틴어로 작성된 17만 6,000건에 이르는 고문서를 포함한 데이터셋 LED(Latin Epigraphic Dataset)를 구축했다.
아이니어스는 LED를 활용해 학습됐으며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 입력에도 대응한다. 사용자는 비문을 텍스트로 필사한 문장이나 비문 사진을 입력해 AI를 통해 비문의 결손 부분 추정이나 관련 비문 탐색 등의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아이니어스는 비문이 기록된 연대나 지역을 추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역사학자 여러 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아이니어스는 결손 부분 추정, 지역 추정, 연대 추정이라는 3가지 작업에서 역사학자 평균을 웃도는 정확도를 나타냈다. 그 중에서도 결손 부분 추정과 지역 추정에서는 역사학자가 아이니어스를 활용해 추정하는 시나리오에서 가장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아이니어스를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웹 애플리케이션도 공개되어 있다. 아울러 2022년 등장한 고대 그리스어 해독 AI 이타카(Ithaca)에 아이니어스 성과가 반영됐다는 발표도 함께 이뤄졌다. 아이니어스 코드와 데이터셋은 깃허브에 공개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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