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AI 스타트업 Z.ai가 새로운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GLM-4.5와 GLM-4.5-Air를 발표했다. GLM-4.5는 주요 AI 모델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딥시크(DeepSeek)보다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GLM-4.5는 코딩과 툴 사용에 적합한 모델이며 GLM-4.5-Air는 일상적인 작업에 최적화된 경량 모델이다. GLM-4.5는 파라미터 수가 3,550억 개, 활성 파라미터 수가 320억 개이고 GLM-4.5-Air는 파라미터 수 1,060억 개, 활성 파라미터 수 120억 개다. 두 모델 모두 하이브리드 추론 모델로 복잡한 추론 및 도구 사용을 위한 사고 모드와 즉각적인 반응을 위한 비사고 모드를 함께 갖추고 있다.
Z.ai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GLM-4.5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 xAI, 알리바바, 문샷, 딥시크 등 다양한 모델과 12개 벤치마크 항목에서 비교 평가된 결과 종합 순위에서 GLM-4.5는 3위, GLM-4.5-Air는 6위를 기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중에서도 에이전트 작업(agent task) 벤치마크에서는 GLM-4.5와 GLM-4.5-Air 모두 최고 수준 점수를 기록했다.
GLM-4.5는 코딩에 강점을 지닌 모델이기도 하다. 코딩 성능 평가에서는 오픈AI o3,클로드 4 소넷, 클로드 4 오푸스에 이어 상위권 성능을 보였다.
Z.ai는 GLM-4.5 코딩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데모도 공개했다. 프롬프트 몇 단어 입력만으로 애니메이션이 포함된 인터랙티브한 포켓몬 도감 웹페이지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이 데모는 클로드 코드에서 영감을 받은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해 기본적인 풀스택 웹사이트 템플릿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간단한 지시어만으로 웹사이트 전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GLM-4.5는 미니게임이나 물리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HTML, SVG, 파이썬 등 여러 포맷으로 생성할 수 있다. Z.ai는 그 외에도 프레젠테이션용 슬라이드 등 텍스트나 이미지, 코드 외 다양한 결과물 생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LM-4.5가 갖춘 또 다른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Z.ai에 따르면 오픈소스를 활용해 저비용으로 개발된 중국산 AI 모델 딥시크보다도 GLM-4.5 사용 비용이 더 낮다. Z.ai가 밝힌 가격 정보에 따르면 DeepSeek R1은 100만 토큰당 입력이 14센트, 출력이 2.19달러인데 반해 GLM-4.5는 입력 11센트, 출력 28센트로 상당히 저렴하다.
GLM-4.5 학습 비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Z.ai CEO 저우훙(周鴻)은 추후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LM-4.5와 GLM-4.5-Air는 오픈소스 AI 모델로 개발자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허깅페이스에 공개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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