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이례적인 전사 회의를 열어 AI 가능성과 자사 AI 개발 노력에 대해 직원에게 설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팀쿡 CEO는 8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 강당에 직원을 모아 AI 혁명이 인터넷, 스마트폰, 클라우드 컴퓨팅, 앱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 규모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팀쿡 CEO는 직원에게 애플은 AI를 해야 한다며 애플은 반드시 할 것이며 이건 우리가 잡아야 할 것, 이를 위한 투자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AI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크게 뒤처져 있으며 당초 출시 예정이었던 시리(Siri) 진화판이라고 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통합된 시리(LLM Siri) 개발도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이 시리용 AI 개발을 포기하고 오픈AI나 앤트로픽 AI 모델을 채택하는 것이 아니냐는 보도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팀쿡 CEO는 애플이 PC, 스마트폰, 태블릿, MP3 플레이어 같은 분야에서 거의 처음으로 제품을 출시한 적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또 맥 이전에 PC가 있었으며 아이폰 이전에 스마트폰이 있었고 아이패드 이전에 많은 태블릿이 있었다면서 아이팟 이전에 MP3 플레이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제품 카테고리에서 애플이 최첨단 제품을 발명하는 데 성공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팀쿡 CEO는 이게 AI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라며 AI 분야에서도 애플이 독자적인 우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사 회의는 1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운영 부문 책임자인 제프 윌리엄스 퇴임, 애플TV+ 시청자 수 증가 보고, 에어팟 프로 보청기 기능을 비롯한 의료 분야에서의 진전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연설이 이뤄졌다고 한다.
애플 전사 회의에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도 등단해 음성인식 어시스턴트인 시리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애플은 2025년 초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에 맞춰 시리에 대한 대폭적인 개편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애플은 이 계획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맞춰 관리 체제 변경도 이뤄졌다.
페더리기 부사장은 새로운 시리 출시가 지연된 이유가 타이머 설정 등 기존 명령 처리를 담당하는 시스템과 생성AI 기반이 되는 LLM 기반 시스템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출시를 목표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페더리기 부사장은 당초에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이런 접근 방식으로는 애플 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애플은 시리에 대한 모든 걸 새로운 아키텍처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보도에서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갖춘 시리가 빠르면 2026년 봄 출시될 예정이지만 애플 임원진은 2026년 중 출시를 명언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애플은 시리 엔지니어링 책임자를 애플 비전 프로 개발 책임자인 마이크 록웰로 교체했으며 페더리기는 이 인사 이동이 시리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페더리기는 록웰이 시리 엔지니어링 책임자가 되어 개발 속도가 비약적으로 가속됐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 전사 회의를 개최한 전날 실적을 발표했으며 2025년 3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4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팀쿡 CEO가 전사 회의를 개최하는 건 드문 일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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