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메일로 만나보는 스타트업 가이드

투자, 행사, 정부사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메타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 번째 스마트글라스 하이퍼노바(Hypernova)를 오는 9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하이퍼노바는 본격적인 증강현실(AR) 글라스 선구자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글라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하며 급성장했고 그 중심에는 메타 스마트글라스인 레이밴 메타(Ray-Ban Meta)가 있다. 메타는 세계 최대 안경 제조업체인 룩소티카(Luxottica) 제조체제 확대를 배경으로 시장점유율을 73%까지 늘렸으며 출하량도 200% 이상 증가시켰다. 한편 샤오미 등 중국 제조업체도 참입했고 샤오미 AI 글라스는 출시 후 단 1주일 만에 세계 4위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AI 글라스 전체 비중은 스마트글라스 출하량 중 78%에 달하며 사진·동영상 촬영과 번역, 인식 기능 등 기존 오디오 글라스를 능가하는 성능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향후에도 메타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대기업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며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60% 이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완전한 기능을 갖춘 AR 글라스로 이어지는 제품으로 메타가 개발 중인 스마트글라스가 하이퍼노바다. 이 명칭은 메타가 사내에서 사용하는 코드명으로 이 기기는 외관상 일반 안경에 가깝지만 우측 렌즈에 소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알림이나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표시할 수 있는 구조다. 사용자는 이 화면을 통해 메시지나 알림을 확인하거나 미니앱을 이용할 수 있어 기존 스마트글라스보다 한 단계 진보한 경험을 제공하는 설계가 되어 있다.

조작에는 뉴럴 리스트 액세서리라 불리는 손목 착용형 컨트롤러를 채택하고 있다. 이는 메타가 개발 중인 AR 프로토타입 오리온(Orion)에도 사용되는 기술로 신경신호를 읽어내어 직관적인 조작을 실현하며 기존 터치나 음성 입력에 의존하는 조작 방법과 비교해 보다 매끄러운 인터페이스를 제시한다.

가격은 당초 1,000달러 이상이 예상됐지만 메타는 수익을 억제해 가격을 800달러로 설정해 시장에서의 보급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다만 프레임 디자인 변경이나 도수렌즈 추가에 따라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메타가 이미 전개하고 있는 레이밴 메타나 오클리 스마트글라스와 비교하면 고가지만 아이폰과 같은 수준 가격으로 억제해 선진적인 경험에 대해 소비자가 손을 뻗기 쉬운 수준으로 조정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퍼노바는 9월 정식 발표 예정이며 메타가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을 겨냥해 투입하는 중요한 제품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고 한다. 메타에게 하이퍼노바는 애플 비전 프로 같은 경쟁 제품에 대항하면서도 디스플레이 탑재를 통한 차별화와 손목형 액세서리를 통한 새로운 조작 경험을 통해 미래 AR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라 할 수 있는 존재다.

하이퍼노바 개발과 병행해 메타는 90PPD 해상도·1400니트 밝기·퀘스트 3 3배에 해당하는 고대비를 실현한 연구용 VR 기기 프로토타입인 티라미수(Tiramisu)를 공개했다. 티라미수에서는 고굴절률 유리를 사용한 커스텀 굴절 렌즈를 사용해 빛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메타는 VR 공간에 현실감과 설득력을 가져다주는 밝기 과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중 하나로 티라미수를 8월 10~14일 개최된 전시회 시그라프(SIGGRAPH)에서 공개했다.

또 메타는 시그라프에서 인간 시야 90%’를 커버하는 초광시야각이 특징인 연구용 프로토타입 ‘보다3(Boba 3)도 공개했다. 메타 퀘스트3가 수평시야각 108도인 반면 보다3는 수평시야각 180도로 시야 전체를 VR 공간으로 덮는 것도 가능하다.

티라미수나 보다3는 연구용 플랫폼으로서 최종적으로 필요한 어디까지 해상도나 밝기를 높여야 현실감을 얻을 수 있는지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하이퍼노바는 그 지견을 활용하면서도 우선 사용자에게 착용하는 경험이나 새로운 조작계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한 제품이 되고 있다. 메타는 연구로 미래상을 그리면서도 시장에 투입하는 단계에서는 기능을 압축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잃지 않도록 양쪽 바퀴로 진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레터 구독하기

Related Posts

No Content Available
Next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