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차세대 원자로에서 전력을 구매하기 위한 새로운 단계로, 공공 전력 회사인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와 엔지니어링 기업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민관 협력은 구글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전력 수요를 첨단 원자력 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발표는 구글이 카이로스 파워가 설계한 소형 모듈 원자로(SMR)에서 전력을 구매한다는 소식에 이은 것. 구글은 클린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카이로스 파워로부터 원자력 에너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글은 최종적으로 2035년까지 최대 500MW 규모 원자력 발전 시스템 도입을 카이로스 파워와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개발되는 Hermes 2가 그 합의 아래 건설되는 첫 번째 원자로가 된다.
계획에 따르면 TVA는 카이로스 파워와 협력해 테네시주 오크리지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원자로 Hermes 2로부터 전력을 구매한다. Hermes 2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동이 시작되면 테네시주와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 전력망으로 전기가 송출된다. 이는 미국 전력회사가 4세대 원자로 기술과 관련해 체결한 첫 전력 구매 계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대부분은 수십 년 전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값싼 가스 화력 발전 및 재생 가능 에너지와의 가격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비해 카이로스 파워가 개발하는 차세대 원자로는 ‘용융염 원자로’ 방식으로 기존 원자로가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용융 불화물염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냉각재로 쓰이는 용융염은 물보다 훨씬 높은 끓는점을 가져 원자로를 비교적 낮은 압력에서 운전할 수 있다. 이런 저압 설계는 대형 고압 격납용기 필요성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원자력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구글은 또 Hermes 2 건설이 테네시대학교를 비롯한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마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고소득 플랜트 오퍼레이터와 엔지니어 같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오크리지를 원자력 혁신의 중심지로 재정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기준 미국에는 원자로 94기가 가동 중이며 총 발전 용량은 9만 7000MW로 미국 전력 공급 20%를 차지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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