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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특수 정보·조사선 얀타르(Yantar)가 북유럽 해역을 항해하고 있다는 정보가 전해지면서 서방 당국 사이에서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얀타르는 해저케이블 바로 위를 항해한 게 확인됐으며 데이터 수집과 파괴공작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얀타르는 늦어도 2023년 가을부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조사선으로 서방은 그 수상한 항로와 장비로 인해 첩보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나토(NATO) 고위 관계자는 얀타르는 우리에게 경계심을 갖게 하기 위한 도구라고 지적하며 이전부터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얀타르가 유럽 각지를 항해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 예를 들어 아일랜드해 중앙부에 있는 해저케이블이나 노르웨이와 스발바르 제도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부근, 영국 영해 등에서 얀타르 모습이 목격됐다.

보도에선 얀타르를 관할하고 있는 게 러시아 극비 군사조직인 러시아 심해연구총국(GUGI)이라는 당국의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 GUGI는 주로 잠수함과 얀타르와 같은 수상함을 다루는 기관으로 활동은 극비로 취급되며 고도의 훈련을 받은 러시아 심해 잠수사 극소수만이 관여를 허가받고 있다고 한다.

GUGI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동안 잠잠했지만 2023년 말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당국은 GUGI가 모든 종류 비밀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파괴공작 활동이나 해저케이블 지도 작성, 데이터 도청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품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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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은 떨어진 지역 간 통신을 수행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침해될 경우 다방면에 영향을 미친다. 그 중에서도 기밀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건 적 잠수함 움직임을 감시하는 미국과 영국 공동 군사 네트워크 통합 해저 감시시스템 데이터를 전송하는 케이블로 서방 당국은 이게 침해되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

얀타르에는 매니퓰레이터 암을 갖춘 잠수정을 투하해 군사·인터넷 케이블을 도청해 정보를 가로채거나 향후 폭발시키기 위한 폭약을 설치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해저 통신케이블을 통과하는 펄스 주파수를 변경해 방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고빈도 거래 등 시간에 의존하는 산업에 심각한 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는 안보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수중 소나 개발에 6,000만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영국도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5년 여름에는 국가안보보좌관이 영국 해군에 해저 인프라 경비에 관한 전담 책임을 위임했다. 영국과 노르웨이 등은 러시아 선박이 침입할 수 있는 해역 GIUK 갭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군함과 P-8 초계기를 로테이션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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