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우주 관련 기업 3곳이 일부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2025년 내에 발사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로켓을 발사하고 재사용 부품의 착륙에 성공한 기업은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2곳뿐으로 성공할 경우 세계에서 3번째, 미국 외에서는 첫 쾌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켓 발사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체 일부 또는 전부를 재사용 가능하게 만들어 비용을 절감하려는 시도가 모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사용하는 팔콘9는 일부가 재사용 가능하며 발사 비용은 동급 타사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억제되고 있다.
중국에서 발사될 것으로 보도된 로켓은 상하이우주기술연구원 로켓인 창정12A호다. 세부 사항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으며 11월 주취안 위성발사센터 발사대로 운반되는 모습이 확인된 게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시점이었다고 한다.
창정12A호는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사용하는 2단식 구조로 1단에는 구저우윈젠(九州云箭)이 제조한 룽윈(龙云) 엔진 7기, 2단에는 항천추진기술연구원이 만든 진공 최적화형 YF-209 엔진 1기를 탑재했다. 발사 능력은 최대 12톤이라고 한다. 이 중 1단은 팔콘9와 마찬가지로 다리 4개로 착륙해 재사용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란스페이스(Landspace)가 개발한 주췌3호(朱雀3号)도 주취안 위성발사센터로 운반됐다. 창정12A호와 마찬가지로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사용하는 2단식 구조로 1단은 란스페이스가 만든 톈췌-12A(天鹊-12A) 엔진 2기, 2단은 톈췌-15(天鹊-15) 1기를 탑재하며 최대 11.8톤 발사가 가능하다. 이 로켓 역시 1단이 다리 4개로 착륙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
3번째는 베이징 톈빙커지(Space Pioneer)의 톈룽3호(天龙3号)로 다른 2기와 마찬가지로 11월 주취안 위성발사센터로 운반됐다. 연료는 케로신과 액체 산소이며 톈훠-12(天火-12) 엔진 9기를 탑재한 1단이 재사용 가능한 구조다.
이 중 올해 안에 실제로 발사될 가능성이 있는 건 란스페이스 주췌3호라고 한다. 회사는 발사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창정12A호와 주췌3호의 경우 1단 부스터 착륙장이 완성되어 있어 첫 비행에 맞춰 1단 착륙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어느 로켓이 발사될지는 알 수 없지만 만일 어느 한 1단 부스터라도 착륙에 성공할 경우 2015년 팔콘9나 11월 13일 블루오리진 뉴글렌(New Glenn) 로켓에 이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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