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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동영상 생성 AI 소라를 개발하는 오픈AI는 비영리단체가 산하 영리기업을 관리·보유하는 구조로 되어 있지만 2026년 중 기업공개(IPO)를 노리는 등 영리기업 성격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가 미국 국세청(IRS)에 제출한 미션 스테이트먼트(Mission Statement) 문구에서 2024년 버전에서 마침내 안전하게(safely)라는 단어가 삭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AI 연구기관으로 설립됐으며 당초 AI 악용을 방지하는 동시에 연구 결과를 공개해 전 세계인이 AI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었다.

하지만 2019년에는 자회사로 영리기업인 OpenAI Global LLC가 설립되어 비영리조직이 영리부문을 관리하는 형태로 전환했다. 이때 마이크로소프트는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후 오픈AI와의 관계를 더욱 깊게 이어가게 된다.

오픈AI는 2024년 주주 이익 추구를 최우선으로 둘 수 없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영리조직 아래 영리부문 자회사가 있는 형태를 개편해 영리기업 주도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 방침은 여러 방면 반발을 받아 좌절됐지만 2025년 10월 조직 재편이 실현되어 비영리단체 아래 공익법인(PBC)인 OpenAI Group PBC가 설치되는 형태가 됐다.

오픈AI를 비롯한 비영리법인은 면세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IRS에 비영리법인 사명과 활동, 재무상황에 관한 세부사항을 기재한 서류를 제출할 의무가 있다. 여기에는 기업 이념을 실현하는 판단 기준인 미션 스테이트먼트를 기재하는 항목도 포함된다. 미션 스테이트먼트 내용은 면세 자격을 유지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되며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

이런 오픈AI의 미션 스테이트먼트 내용이 해를 거듭할수록 변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이먼 윌리슨(Simon Willison)은 오픈AI 미션 스테이트먼트를 깃허브(Github Gist)에 공개하여 연도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016년 제출된 첫 미션 스테이트먼트는 이렇다. 오픈AI 목표는 재정적 수익 필요성에 구속받지 않고 인류 전체에 가장 유익한 방식으로 디지털 지능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AI 기술이 21세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생각하며 세계가 안전한 AI 기술을 구축하고 AI 혜택이 가능한 한 넓고 균등하게 분배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자사는 더 큰 커뮤니티 일원으로 AI를 구축하려 하며 그 과정에서 계획과 역량을 공개적으로 공유하고자 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하지만 2018년 미션 스테이트먼트에서는 더 큰 커뮤니티 일원으로 AI를 구축하려 하며 그 과정에서 계획과 역량을 공개적으로 공유하고자 한다는 부분이 삭제됐다.

또 2020년에는 인류 전체에 가장 유익한 방식으로라는 문구에서 전체에라는 표현이 생략됐고 2021년에는 범용 인공지능(general-purpose 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문구가 처음 등장했다.

2024년 미션 스테이트먼트에서는 그때까지의 문구가 거의 삭제되어 오픈AI 사명은 AGI가 인류 전체에 이익을 가져다주도록 하는 것이라는 짧은 문장이 됐다. 이미 재정적 수익 필요성에 구속받지 않고와 같은 비영리단체로서의 자세나 안전을 중시하는 방침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

미국 터프츠대학교 경영학 교수인 알누르 에브라힘(Alnoor Ebrahim)은 오픈AI 미션 스테이트먼트 변경이 자사 제품 안전성보다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오픈AI의 이사회가 안전성 확보 사명을 포기하고 캘리포니아주와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이 오픈AI 재편을 허용한 결과 국민이 짐을 떠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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