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중반부터 메모리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AI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2026년에도 공급 부족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PC 제조업체 HP는 메모리 비용 상승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HP PC 부품 가격에서 RAM과 스토리지를 포함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15%에서 35%까지 증가했다고 실적 발표회에서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 데이터에 따르면 서버에 사용되는 디램(DRAM) 가격 급등으로 인해 2025년 말부터 2026년에 걸쳐 메모리 가격이 80~90% 상승했다. HP 역시 DRAM과 SSD에 사용되는 낸드(NAND) 가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메모리 비용 상승에 직면하고 있다. HP 임시 CEO인 브루스 브라사드(Bruce Brassard)는 이 불안정한 상황은 2026 회계연도 전반에 걸쳐 그리고 아마도 2027 회계연도까지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HP CFO인 카렌 파크힐(Karen Parkhill)은 2026년 1분기 실적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HP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5% 증가하며 전 지역에서 성장을 달성했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판매 수량이 14% 증가, 매출은 16% 증가하며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파크힐은 이를 메모리 가격 급등 영향을 피하기 위한 수요 촉진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실적 발표회에서 2026년 1분기 메모리 비용 상승에 따른 영향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파크힐은 메모리 비용은 전 분기 대비 100% 증가했으며 회계연도에 접어들면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분기 메모리와 스토리지 비용이 PC 부품 비용 15%에서 18%를 차지한다고 발표했지만 현재는 연간 기준으로 35%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하반기에는 이 영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1분기 HP AI PC 출하량은 크게 성장했으며 AI PC가 PC 출하량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AI PC는 로컬 환경에서 AI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 기존보다 대용량 RAM이 필요하다는 점도 대당 메모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 가격 급등에 대한 완화책으로 브라사드는 3가지 주요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공급 측면에서는 공급업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활용해 높아지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번째로 비용 측면에서는 전사적 AI 활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3번째로 제품 구성 재검토와 수요 형성을 통해 고객 요구에 맞는 공급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 요구에 맞는 공급 체계 구축과 관련해 HP 측은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을 확실히 맞추고 메모리 용량이 적은 구성도 도입하고자 한다며 메모리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사양을 낮춘 저가 제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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