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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과 칼시(Kalshi) 등 예측시장은 일반 사용자도 미래 사건을 예측해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분석에 따르면 실제로는 극소수의 고도화된 트레이더가 이익 대부분을 가져가고, 다수의 일반 사용자는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시장 전체 거래량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폴리마켓과 칼시 합산 거래량은 1년 전 18억 달러에서 4월에는 242억 달러로 증가했다.

예측시장은 미래 사건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로 거래하는 구조다. 보통 예측이 맞으면 1달러가 지급되고 틀리면 0이 되는 계약이 매매되며 계약 가격은 해당 사건이 발생할 확률에 대한 시장 판단을 반영한다. 이 시장에는 하우스가 존재하지 않으며 사용자끼리 거래한다. 플랫폼은 거래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 구조이며 전문 트레이더는 미세한 가격 변동에서 이익을 축적하는 등 월가 트레이더에 가까운 기법을 구사한다.

보도에선 2022년 11월 이후 거래를 진행한 폴리마켓 160만 계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익 67%가 상위 0.1% 계정에 집중되어 있으며 2,000개 미만 계정이 합계 5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칼시에서도 마찬가지로 손실을 본 사용자가 이익을 낸 사용자를 크게 웃돌고 있다. 칼시 측 관계자는 지난 1개월 데이터 기준으로 이익을 낸 사용자 1명당 손실을 본 사용자가 2.9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수익을 올리는 쪽은 방대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전문가 및 거래 회사다. 이들 트레이더는 외부 실시간 데이터를 구매하고 컴퓨터로 가격 변동을 예측하며 인간보다 빠르게 매매와 리스크 관리를 수행한다.

그 중에서도 성공적인 것은 거래 빈도가 극히 높은 사용자다. 폴리마켓에서 가장 빈번하게 거래하는 상위 0.1% 층이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거래 빈도가 낮은 구간에서는 이익을 내는 트레이더가 절반에 못 미치는 경향이 나타난 것.

전직 프로 포커 플레이어 출신으로 통계학 훈련을 받은 한 남성은 칼시에서 1분에 60건에 이르는 거래를 처리하고 매도·매수 호가를 1초에 30회 수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칼시에서 주로 스포츠 관련 거래를 통해 66만 8,000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일반 사용자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언급했다.

또 한 현직 대학생이 공동 창업한 기업은 칼시에서 암호자산 가격 관련 거래량 상위 5위 안에 드는 업체로, 연간 20만 달러 이상을 실시간 데이터, AI 코딩 에이전트, 서버에 투입해 알고리즘으로 하루 수만 건에 이르는 거래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반해 다수 일반 사용자는 직관이나 소셜미디어, 공개 정보를 토대로 감정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에 따르면 폴리마켓 사용자 70% 이상이 손실을 기록했으며 전형적인 사용자는 1달러에서 100달러 손실을 봤고 성적이 가장 나쁜 하위 10% 트레이더는 평균 4,000달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도에선 칼시에서 승패가 결정된 3만 5,000건 이상 시장도 분석했다. 그 결과, 승률 50%로 표시되는 예 거래는 실제로 평균 40% 수준밖에 적중하지 못했으며 일반 사용자에게 많은 처음 본 가격에 예를 매수하는 거래에서는 평균적으로 베팅 금액 11%를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편향 배경에는 일어나기 어려운 사건을 과대평가하는 롱샷 바이어스(longshot bias)가 있다. 칼시 측도 일부 시장에서 이런 경향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시장이 플랫폼 전체 가격 형성을 대표하는 건 아니며 이벤트 직전 4시간에는 보다 정확하게 가격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측시장은 내부자 거래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예측시장에 대한 연방 당국으로서의 권한을 천명하고 내부자 거래 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폴리마켓은 법무부 단속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칼시도 내부자 거래를 금지하고 위반자에게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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