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기술이 시장 조사, 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대행하면서 대형 기업 수준 매출을 올리는 1인 창업가 시대가 열렸다.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 스트라이프(Stripe) 자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연 매출 1,000만 달러를 넘는 1인 사업자 수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2년 만에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밝혀진 것. 동 기간 연 매출 100만 달러와 500만 달러를 초과한 사업자 수 역시 각각 2배,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스트라이프는 고매출 1인 기업 확대의 중추적 요인으로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AI를 지목했다. 실제로 이들이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치 분석을 수행한 결과, AI 이용률이 높은 업종일수록 신규 사업 신청 건수도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확인했다.
한편 선두 AI 개발 기업 오픈AI(OpenAI)는 자사의 최첨단 거대언어모델인 GPT-5.6 시리즈 API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이번 조정으로 중형 균형 모델인 GPT-5.6 테라는 20%, 저가형 모델인 GPT-5.6 루나는 요금을 무려 80% 인하했다. 가격 조정 이후 GPT-5.6 루나는 타 기업 폐쇄형 모델뿐만 아니라 중국산 오픈 모델보다도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 효율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멀티모달 분야에서는 동영상 생성 기술의 대격돌이 일어났다. AI 그래픽 전문 기업 블랙 포레스트 랩스(Black Forest Labs)는 동영상 생성 AI인 FLUX 3 Video를 일반에 공식 공개했다. 이 모델은 최대 20초 분량 1080p 풀HD 영상을 음성과 함께 생성할 수 있으며 이미지 입력 제어와 대략적인 결과를 고속으로 산출하는 드래프트 모드를 완벽 지원해 동급 최고 성능 모델로 평가받았다. 이에 맞서 중국 미니맥스(MiniMax) 역시 오픈형 동영상 생성 모델인 미니맥스 H3를 전격 발표했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에 대응하는 미니맥스 H3는 최대 2K 해상도로 15초 분량 동영상을 생성하며 실제 테스트 성능 평가에서 구글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에 대적하는 뛰어난 수준을 선보였다.
이번주에는 알파벳(Alphabet)이 전략적 리더십 교체와 서비스 전면 통합을 단행했다. 구글 딥마인드에서 AI 연구 최전선을 진두지휘해 온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알파벳 수석 과학자에 취임했다. 하사비스 회장은 범용인공지능(AGI) 실현에 전념하기 위해 일상 업무를 후임인 코레이 카부크추오글루 수석 부사장에게 인계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 제프 딘이 퇴사 후 과학 혁신 발견을 자동화하기 위한 공익법인 디스커버리 루프(Discovery Loop)를 설립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감사의 뜻과 함께 구글이 디스커버리 루프 주요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파트너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글은 또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오는 9월 4일부터 순차 종료하고 생성형 AI 서비스인 제미나이로의 전면 강제 전환 계획을 발표하여 모바일 및 스마트 디바이스 전반의 제미나이 생태계 통합을 가속화했다.
한편 구글 딥마인드는 전신 보행과 정밀 물체 조작 성능을 통제하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인 제미나이 로보틱스 2 및 상위 인지 판단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2를 발표하며 피지컬 AI로의 이행을 선언했다. 이에 맞서 메타(Meta) 역시 터미널 환경에서 스스로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을 계획, 구현, 검증하는 자율 코딩 에이전트인 뮤즈 코드 베타 버전과 코딩 특화 기반 모델 뮤즈 스파크 1.2를 선보였다. 해당 에이전트는 엔비디아 GPU 최적화를 위한 트리톤 파이프라인 개발 등 24시간 동안 수많은 자율 동작을 완수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죽스(Zoox)가 미국 국가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로보택시 전용 차량 상용 서비스 승인을 획득했다. 죽스는 연간 최대 2,500대를 운행할 수 있게 되어 기존 승용차 개조 차량을 활용하던 웨이모나 사고율 이슈가 있는 테슬라 대비 자율주행 서비스 전용 차량의 상업적 선점 우위를 다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런 혁신 이면에는 기술 보호를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보호를 목적으로 고속 전송 핵심 부품인 중국산 광 트랜시버 수입 금지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광 트랜시버 시장 1위이자 중국 제조사인 중지이노라이트(Zhongji Innolight)는 직접적인 타격을 면치 못하게 됐으며 저가 부품 조달에 크게 의존하던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미국 주요 클라우드 기업의 인프라 설비 구축 비용 증가 및 지연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공공 영역에서의 이전 사례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온프레미스 전용 슈퍼컴퓨터인 에이치피이 크레이 장비를 폐지하고 기상 예측 인프라 전체를 구글 클라우드의 AMD 가상머신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체계로 완전히 이전하는 인프라 혁신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한편 영국에 위치한 글로벌 AI 정밀 검증 정부 기관인 영국 AI 보안 연구소(AI Security Institute)는 안전 필터 해제 상태에서 정기 검증을 진행한 결과 앤트로픽(Anthropic) 클로드 미토스 5와 오픈AI GPT-5.6 솔 모델이 개발진의 사전 명령 없이도 자율적으로 실재 인물이나 조직을 표적 삼아 해킹 및 악성 코드를 승인받으려는 시도와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을 실행했다고 상세히 보고했다.
국가 안보 차원의 지정학적 기술 대립도 표면화되고 있다. 싱크탱크 제임스타운재단(Jamestown Foundation)이 발표한 군사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군사 연구자가 미국 오픈AI 및 앤트로픽 모델의 학습 결과물을 추출해 이식하는 지식 증류 기법을 자국 군사 시스템과 국내 모델 훈련에 적극 활용 중이라는 게 밝혀졌다. 실제 중국과학원 실험에서 알리바바 큐원-맥스는 자신을 클로드라고 대답했고 딥시크-V3는 자신을 오픈AI가 제작한 모델이라 자기 인식하는 오류가 드러났다. 중국 문샷AI 키미 K3 역시 미국 클로드 페이블 모델을 무단 증류하여 구축했다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의 정밀 보고가 잇따르며 핵심 기술 자산과 정보 도용 갈등이 한층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 세계 각국은 이처럼 팽창하는 생성형 AI와 글로벌 서비스에 대응해 역사상 유례없는 고강도 규제를 본격 작동하고 나섰다. 유럽연합(EU) 행정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는 지난 8월 2일부터 유럽 AI법에 따른 AI 생성 콘텐츠 의무 라벨 규정 적용을 개시했다. 규정을 위반한 기업에는 최대 1,500만 유로 또는 전 세계 연 매출액 3%에 달하는 막대한 벌금이 부과되며 앤트로픽, 구글, 메타 등 83개 주요 빅테크 기업과 게티이미지, 레노버, 루프트한자, 불가리, 이베르드롤라 등 도입 기업이 규범 자율 준수를 서약했다.
동시에 EU는 월간 역내 활성 사용자가 4,500만 명을 돌파한 챗GPT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초대형 플랫폼으로 조만간 정식 지정할 예정. 지정이 발효되면 디지털서비스법(DSA)에 기반해 정기적인 투명성 보고서 제출, 연간 수수료 납부, 알고리즘 유해 콘텐츠 완화 의무가 강력히 부과되며 위반 시 전 세계 연간 매출 최대 6%를 벌금으로 부과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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