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AI 칩을 중국으로 빼돌린다는 의혹을 받는 싱가포르 기업 임원을 두고 미국 정보기관이 중국 스파이이며 중국 정부에 정보를 넘겨 왔다고 결론 내린 사실이 알려졌다. 이 인물은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와 가까운 사이로 젠슨 황 CEO가 스파이 표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파이로 지목된 인물은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Megaspeed) 앨리스 황(Alice Huang)이다. 젠슨 황 CEO와 성은 같지만 혈연관계는 없다. 앨리스 황은 메가스피드에서 매니징 디렉터로 일하면서 CEO를 자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가까운 사이로 앨리스 황이 젠슨 황 CEO를 불러낼 수 있다고 떠벌리고 다녔다는 보도가 2025년 10월 나온 바 있다.
당시 메가스피드는 미국 무역 제한을 피해 엔비디아 AI 칩을 중국으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아 감시 대상에 올라 있었다.
보도에선 기밀로 분류된 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관계자들을 취재해 미국 당국이 앨리스 황을 스파이로 판단했고 그가 중국 정부에 정보를 넘겨 왔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젠슨 황 CEO가 트럼프(Trump) 대통령과 가까운 만큼 앨리스 황이 젠슨 황 CEO와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 CEO는 외국 스파이 표적이 된 인물에게 미국 당국이 경고 차원에서 진행하는 방어 브리핑은 받지 않았다고 한다.
엔비디아는 자체 조사를 거쳐 메가스피드가 칩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부인했고 메가스피드는 다른 회사와 다를 바 없는 고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존 리조(John Rizzo) 엔비디아 대변인은 젠슨 황 CEO가 고객을 만나는 건 업무 일부이며 앨리스 황을 만났더라도 이상하거나 뜻밖의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가 해마다 고객사 임원 수천 명을 만난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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