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 카카오벤처스가 KV 인사이트풀데이를 스타트업브랜치에서 22일 개최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오프닝에서 “지금처럼 기술과 산업의 경계가 빠르게 재편되는 시기에 함께 미래를 바라보고 손을 맞잡는 순간이 꼭 필요하다”며 “카카오벤처스는 하이파이브를 통해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응원하고 다음 도약에 에너지를 보태고자 한다”고 전했다.
KV 인사이트풀데이는 카카오벤처스가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산업과 기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 주제인 미래를 향한 하이파이브(Hi-Five the Future)는 미래와 맞닿은 오늘을 상징하는 동시에, 창업가와 투자자가 서로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인사이트 세션은 카카오벤처스 주요 투자 분야인 서비스·디지털헬스케어·딥테크 영역에서 진행됐다. ‘K-뷰티의 글로벌 수출 다각화 전략’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안혜원 선임 심사역은 “최근 K-뷰티 수출은 중국·미국 중심에서 유럽·중동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미국을 넘어 신흥 시장으로의 다각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서는 홍진석 라운드랩 이사가 해외 진출 경험을 나누며 수출 다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 조현익 수석 심사역은 ‘AI로 다시 쓰는 기업 운영 공식’을 주제로 “AI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일의 구조와 흐름, 수행 주체를 다시 설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패널 토크에서는 윤정호 하이로컬 대표, 안찬봉 탤런트리 대표, 김우진 비즈니스캔버스 대표가 참여해 산업별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AI와 이를 통한 기업 운영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디지털헬스케어 세션에서 정주연 선임 심사역은 ‘의료 AI는 어떻게 병원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까’를 주제로 “의료 AI의 성공은 기술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며 병원 현장에서 의료 AI가 안착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진료 흐름 적합성, 경제적 가치, 의료진 수용성을 꼽았다.
패널 토크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차원철 교수, 한양내과의원 이승원 원장, 에이슬립 허성진 팀장이 대학병원, 개원의, 솔루션 공급자 입장에서 의료 AI 상용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공유했다.

마지막 딥테크 세션에서 김영무 심사역은 ‘이미 현실로 다가온 양자컴퓨터의 미래’를 주제로 “양자컴퓨터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현실”이라며 “한국이 양자컴퓨터 산업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기술력뿐 아니라 인력·연구 생태계 확충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김동규 오큐티 대표와 중성원자를 기반으로 한 양자컴퓨터 연구 현황과 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KV인사이트풀데이 2025 세션 내용은 향후 영상 콘텐츠와 전자책으로 재구성해 공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벤처스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